<속보>=이춘성 전 충북지방경찰청장(치안감)의 뇌물수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충북을 비롯한 이 전 청장이 재직시절 승진한 경찰 간부의 명단을 파악하는 등 인사비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본보 28일자 1면 보도>충북에서는 이 전 청장이 지방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청내에서 자체 심사를 거쳐 경정 2명과 경감 3명, 경위 10명, 경사 16명, 경장 16명 등이 각각 승진인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배성범 부장검)는 지난 28일 인사를 앞둔 일부 경찰간부가 이 전 청장에서 돈을 준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울산지방경찰청 소속으로 경정을 지낸 A 모(56) 씨를 불러 이 전 청장에게 승진을 대가로 돈을 준 것인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씨가 시험이 아닌 내부심사를 통해 승진한 점으로 미뤄 승진 대가가 오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전 청장이 충북지방청장 재직할 당시 모두 47명이 자체 심사를 통해 승진인사된 것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청장이 “18개 차명계좌에 최근 수 년간 입금된 12억 원이 월급과 수당, 전별금 등을 모은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다 대부분 개인사업가나 지인 등 이름으로 현금 입금돼 검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함양 출신인 이 전 청장은 지난 1979년 간부 후보 27기로 경찰에 입문한 뒤 부산청 경비과장, 수사과장, 경남청 차장, 울산청장 등 대부분을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근무했으며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충북지방경찰청장으로 재임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본보 28일자 1면 보도>충북에서는 이 전 청장이 지방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청내에서 자체 심사를 거쳐 경정 2명과 경감 3명, 경위 10명, 경사 16명, 경장 16명 등이 각각 승진인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배성범 부장검)는 지난 28일 인사를 앞둔 일부 경찰간부가 이 전 청장에서 돈을 준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울산지방경찰청 소속으로 경정을 지낸 A 모(56) 씨를 불러 이 전 청장에게 승진을 대가로 돈을 준 것인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씨가 시험이 아닌 내부심사를 통해 승진한 점으로 미뤄 승진 대가가 오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전 청장이 충북지방청장 재직할 당시 모두 47명이 자체 심사를 통해 승진인사된 것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청장이 “18개 차명계좌에 최근 수 년간 입금된 12억 원이 월급과 수당, 전별금 등을 모은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다 대부분 개인사업가나 지인 등 이름으로 현금 입금돼 검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함양 출신인 이 전 청장은 지난 1979년 간부 후보 27기로 경찰에 입문한 뒤 부산청 경비과장, 수사과장, 경남청 차장, 울산청장 등 대부분을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근무했으며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충북지방경찰청장으로 재임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