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경제고통지수가 전국 7대 특별시·광역시 중 최고 낮은 도시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연구원(KIET)의 산출방식에 따르면 2009년도 상반기 대전시의 경제고통지수는 6.28p로 서울 8p, 부산 7.78p, 대구 7.03p, 인천 7.89p, 광주 8.01p, 울산 7.42p 등 특·광역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8월 14일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발표한 '전국 16개 시·도의 지난해 일자리 증가율 분석'에서도 대전은 일자리 창출률 16.58%에 일자리 소멸률 10.13%로 순 일자리 증가율이 전국 평균(3.91%p)보다 높은 6.45%p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기업 및 투자유치 노력과 함께 서민생활 안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자리 창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의 성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G경제연구원의 생활경제 고통지수는 산출 방식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 아래 당분간 지수 발표를 자제하고, 산출 방식을 개선한다는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본보가 지난 8월 26일 LG경제연구원의 생활경제 고통지수 산출 방식을 인용해 보도한 생활경제 고통지수는 생활물가상승률이 아닌 생활물가지수를 활용해 계산하면서 7대 특·광역시 중 7위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통계청이 발표한 체감실업률과 생활물가 상승률을 더한 생활경제 고통지수는 서울과 대구시가 대전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경제고통지수는 LG경제연구원과 산업연구원(KIET)에서 통계청 자료를 활용해 발표하고 있으며, 각각의 연구원에서는 실생활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경제적 고통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고통지수 산출 방식에 약간의 다른 지수를 활용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생활물가 상승률'과 '체감실업률'을 합해 산출하고 있고, 산업연구원(KIET)에서는 가계부분의 '물가상승률'과 '체감실업률', 기업부문의 '어음부도율'까지 합해 경제고통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 2009년 상반기중 지역별 경제고통지수
도시별
|
물가상승률(%)
(A) |
실업률(%)
(B) |
어음부도율(%)
(C) |
경제고통지수
(A+B+C) |
서 울
|
3.1
|
4.8
|
0.10
|
8.00
|
부 산
|
3.0
|
4.3
|
0.48
|
7.78
|
대 구
|
2.3
|
4.3
|
0.43
|
7.03
|
인 천
|
2.5
|
4.8
|
0.59
|
7.89
|
광 주
|
2.5
|
4.2
|
1.31
|
8.01
|
대 전
|
2.1
|
3.9
|
0.28
|
6.28
|
울 산
|
2.3
|
4.8
|
0.32
|
7.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