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지역 국립대 간 대통합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지역 국립대들이 3개 이상 국립대간 통합을 유도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 구조개혁 추진 방안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국립대 간 대통합은 당분간 성사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대 송용호 총장은 27일 "교과부가 내달 11일까지 시한으로 정한 국립대 구조조정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과부의 국립대 구조개혁 방안은 국립대 간 통합을 골자로 각 대학이 계획서를 제출하면 승인 여부를 결정해 해당 대학들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3개 이상 국립대 간 통합을 유도키 위한 것이다.
하지만 지역 국립대 간 통합과 관련해 ‘대학본부 공주이전’ 등 파격적인 안을 제시하며 가장 적극성을 보였던 충남대가 구조조정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국립대 간 통합논의는 새로운 추동력이 마련되지 않는 한 수면위로 재부상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충남대의 통합 파트너였던 공주대와 공주교대도 현 시점에서 대학 간 통합에 나서기에는 대내외적인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구조조정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국립대들이 교과부의 구조조정 방안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는 법인화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립대 간 통합을 결정했을 경우 3년간 연합체제를 유지하며 통합작업을 마무리 한 뒤 단일화된 법인으로 합쳐 법인화로 전환하는 것이 교과부의 방안이지만 각 대학들은 법인화 전환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또 공주지역에서는 공주대와 공주교대가 충남대와 합치는 것에 대해 반발 기류가 적지 않다는 지역정서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충남대 송 총장은 "올해 안으로 국립대 간 통합 논의가 다시 전개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급변하는 교육환경 등을 감안해 대학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역 국립대 간 반드시 통합을 해야 한다는 소신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지역 국립대들이 3개 이상 국립대간 통합을 유도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 구조개혁 추진 방안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국립대 간 대통합은 당분간 성사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대 송용호 총장은 27일 "교과부가 내달 11일까지 시한으로 정한 국립대 구조조정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과부의 국립대 구조개혁 방안은 국립대 간 통합을 골자로 각 대학이 계획서를 제출하면 승인 여부를 결정해 해당 대학들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3개 이상 국립대 간 통합을 유도키 위한 것이다.
하지만 지역 국립대 간 통합과 관련해 ‘대학본부 공주이전’ 등 파격적인 안을 제시하며 가장 적극성을 보였던 충남대가 구조조정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국립대 간 통합논의는 새로운 추동력이 마련되지 않는 한 수면위로 재부상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충남대의 통합 파트너였던 공주대와 공주교대도 현 시점에서 대학 간 통합에 나서기에는 대내외적인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구조조정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국립대들이 교과부의 구조조정 방안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는 법인화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립대 간 통합을 결정했을 경우 3년간 연합체제를 유지하며 통합작업을 마무리 한 뒤 단일화된 법인으로 합쳐 법인화로 전환하는 것이 교과부의 방안이지만 각 대학들은 법인화 전환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또 공주지역에서는 공주대와 공주교대가 충남대와 합치는 것에 대해 반발 기류가 적지 않다는 지역정서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충남대 송 총장은 "올해 안으로 국립대 간 통합 논의가 다시 전개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급변하는 교육환경 등을 감안해 대학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역 국립대 간 반드시 통합을 해야 한다는 소신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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