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대전지역 응답자 593명 가운데 202명(34.1%)이 첨단의료복합단지 대체산단 조성을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최근 첨복단지 유치 실패에 따른 후유증을 조속히 털어내기 위해 지역 역량을 모아 극복하자는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응답자의 27.8%인 165명은 ‘세종시 건설 및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역점과제로 지목했는 데 특히 유성구에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34.0%)를 첨복단지 후속대책(27.2%) 이슈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 응답자 96명(16.2%)과 83명(14.0%)이 꼽은 ‘행복한 하천 만들기(3대하천 살리기)’와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 등 대전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들도 시장 잔여임기 역점사업 우선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 충남지역민이 꼽은 충남도의 최대 역점과제는 ‘행정도시 원안추진’이다. 응답자 805명 가운데 222명(27.6%)이 행정도시 이슈를 선택했다.

16개 시·군 균형발전(210명·26.1%)과 태안 기름유출사고 보상 및 지역발전 대책(203명·25.2%)도 비슷한 수준에서 주요 이슈로 선택됐다.

그러나 지역별로 세분화하면 최대 역점과제에 대한 시각은 달라진다.

‘행정도시 원안추진’을 1순위로 꼽은 지자체는 부여·청양(57.1%)과 공주·연기(46.4%) 등 4곳이었던 데 반해 당진(50.0%), 서산·태안(44.8%), 보령·서천(41.7%), 홍성·예산(41.7%), 논산·계룡·금산(25.6%) 등 10개 지자체는 ‘기름유출사고 대책 마련’을 1순위로 지목했다.

천안(37.6%)과 아산(29.8%) 지역민은 균형발전정책을 1순위 역점과제로 꼽았다.

[충북] 충북지역 응답자 602명 가운데 193명(32.1%)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차질없는 건설을 최대 이슈로 꼽았다.

최근 충북이 첨복단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대 현안으로 지목됐던 경제특별도 건설(23.9%), 초광역경제권 중부내륙첨단산업벨트 추가 지정(22.1%) 등의 이슈를 제치고 최대 역점과제로 등극했다.

충청고속도로 조기 건설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는 각각 6.8%(41명)와 5.8%(35명)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은·옥천·영동(54.5%), 제천·단양(47.6%), 충주(34.1%)가 첨복단지의 차질없는 건설을 1순위로 꼽았고 청원(48.1%)과 증평·진천·괴산·음성(31.8%)은 첨단내륙산업벨트를 1순위로 지목했으며 청주(33.8%)는 경제특별도 건설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선택했다.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에 따라 충청 지역민 2000명을 샘플로 추출해 구조화된 질문지에 의한 1대 1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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