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중소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해 반발을 사는 데다 지역자금을 역외유출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청주권 내 대형유통매장들이 식품위생을 엉망으로 관리해 오다 적발됐다.
27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와 소비자식품감시원이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관내 대형유통매장을 대상으로 부정·불량식품 유통 근절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10개소의 대형유통매장이 적발됐다.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A마트는 유제품과 소스류 등의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됐고, 모충동의 B마트도 과자류, 해산물의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판매했다.
또 흥덕구 모충동 C사는 장류 제품의 유통기한이 경과됐고, 가경동 D마트는 유통기한의 식별이 곤란한 제품을 판매하다 단속됐다.
시는 유통기한을 경과한 제품을 판매한 6개 마트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7일, 유통기한 식별이 곤란한 제품을 판매한 4개 마트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앞으로도 수시 지도·점검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상당구 방서동의 E마트와 용암동의 F마트가 유통기한이 지난 유제품과 김치류를 판매하다 적발돼 시로부터 영업정지 7일의 행정처분을 받았으나 과징금으로 갈음한 바 있다.
더욱이 E마트는 지난 7월에도 유통기간이 경과된 식품을 판매하다 적발돼 4000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으나 현재 행정심판을 제기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이 대형마트들이 위생 점검에 잇따라 적발되자 시민들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역상권을 싹쓸이 하려는 대형유통업체들이 비위생적인 판매행위로 시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한다며 강력 비난하고 있다.
최 모(52·흥덕구 봉명동) 씨는 “소비자들이 대형유통매장을 찾는 이유는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제품에 대한 신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점을 적극 홍보하는 대형유통매장들이 가장 기본적인 위생점검에 적발되는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배신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강경숙 대한주부클럽연합 충북도지회 사무처장은 “대형유통매장은 오로지 중소유통매장과의 경쟁을 위해 오로지 가격경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소비자의 위생과 품질환경 등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쓰지 못하는 것이 대형유통매장의 취약점”이라고 꼬집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27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와 소비자식품감시원이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관내 대형유통매장을 대상으로 부정·불량식품 유통 근절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10개소의 대형유통매장이 적발됐다.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A마트는 유제품과 소스류 등의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됐고, 모충동의 B마트도 과자류, 해산물의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판매했다.
또 흥덕구 모충동 C사는 장류 제품의 유통기한이 경과됐고, 가경동 D마트는 유통기한의 식별이 곤란한 제품을 판매하다 단속됐다.
시는 유통기한을 경과한 제품을 판매한 6개 마트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7일, 유통기한 식별이 곤란한 제품을 판매한 4개 마트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앞으로도 수시 지도·점검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상당구 방서동의 E마트와 용암동의 F마트가 유통기한이 지난 유제품과 김치류를 판매하다 적발돼 시로부터 영업정지 7일의 행정처분을 받았으나 과징금으로 갈음한 바 있다.
더욱이 E마트는 지난 7월에도 유통기간이 경과된 식품을 판매하다 적발돼 4000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으나 현재 행정심판을 제기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이 대형마트들이 위생 점검에 잇따라 적발되자 시민들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역상권을 싹쓸이 하려는 대형유통업체들이 비위생적인 판매행위로 시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한다며 강력 비난하고 있다.
최 모(52·흥덕구 봉명동) 씨는 “소비자들이 대형유통매장을 찾는 이유는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제품에 대한 신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점을 적극 홍보하는 대형유통매장들이 가장 기본적인 위생점검에 적발되는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배신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강경숙 대한주부클럽연합 충북도지회 사무처장은 “대형유통매장은 오로지 중소유통매장과의 경쟁을 위해 오로지 가격경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소비자의 위생과 품질환경 등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쓰지 못하는 것이 대형유통매장의 취약점”이라고 꼬집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