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공포가 확산되면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국내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의 사인이 폐렴과 그에 따른 패혈증으로 확인되면서 폐렴백신 접종수요가 급증해 일선 병·의원에서는 이미 폐렴백신이 동이 난 상태다.
26일 대전과 충남지역 병·의원들에 따르면 최근 폐렴백신 접종이 크게 늘면서 병원 자체적으로 확보했던 물량이 바닥났다.
대전 둔산의 모 병원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십 통씩 폐렴백신 접종 가능 여부를 타진하는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기존 백신물량은 이미 소진돼 제약사 측에 주문을 했지만 언제 확보될 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도 "기존 폐렴백신 물량이 동이 나 제약사 측에 긴급 물량을 요청한 상태"라며 "앞으로 1~2주는 기다려야 접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는 신종플루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는데 반해 예방백신은 당분간 구할 수 없고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물량이 한정돼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대안으로 폐렴백신을 찾고 있는 것이다 .
특히 신종플루 감염 이후 폐구균 등 2차 세균질환에 따른 폐렴감염을 예방키 위한 사전조치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들과 어린이들이 주된 수요층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폐렴백신 품귀현상은 보건당국에서 자초한 측면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승철 국가신종플루대책자문위원장이 이달 초 "신종플루 예방차원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하는 것보다 폐렴예방주사가 효과적"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폐렴백신이 노약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신종플루 감염 이후 폐렴구균 등 2차 세균질환에 따른 감염피해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신종플루 감염 자체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국내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의 사인이 폐렴과 그에 따른 패혈증으로 확인되면서 폐렴백신 접종수요가 급증해 일선 병·의원에서는 이미 폐렴백신이 동이 난 상태다.
26일 대전과 충남지역 병·의원들에 따르면 최근 폐렴백신 접종이 크게 늘면서 병원 자체적으로 확보했던 물량이 바닥났다.
대전 둔산의 모 병원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십 통씩 폐렴백신 접종 가능 여부를 타진하는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기존 백신물량은 이미 소진돼 제약사 측에 주문을 했지만 언제 확보될 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도 "기존 폐렴백신 물량이 동이 나 제약사 측에 긴급 물량을 요청한 상태"라며 "앞으로 1~2주는 기다려야 접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는 신종플루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는데 반해 예방백신은 당분간 구할 수 없고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물량이 한정돼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대안으로 폐렴백신을 찾고 있는 것이다 .
특히 신종플루 감염 이후 폐구균 등 2차 세균질환에 따른 폐렴감염을 예방키 위한 사전조치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들과 어린이들이 주된 수요층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폐렴백신 품귀현상은 보건당국에서 자초한 측면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승철 국가신종플루대책자문위원장이 이달 초 "신종플루 예방차원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하는 것보다 폐렴예방주사가 효과적"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폐렴백신이 노약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신종플루 감염 이후 폐렴구균 등 2차 세균질환에 따른 감염피해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신종플루 감염 자체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