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까지 충남 48개 초·중학교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농촌과 도시지역의 소규모 유치원과 초·중·고교 500곳이 통·폐합되거나 이전, 재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학교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나 그동안 학교 통폐합과 재배치가 주민과 동문 등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로 난항을 겪었던 점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3년 계획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교과부는 농촌(읍·면·도서벽지)의 경우 학생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350곳을 통·폐합할 계획이다.

충남의 경우 약 48개교가 통폐합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수 50명 이하인 도내 88개 초등학교와 15개 중학교 등 103개교 가운데 ‘1면(面) 1교(校)’ 원칙 대상 학교와 도서벽지 학교 등 67개교를 제외한 48개교에 대해 2010년 14개교, 2011년 16개교, 2012년 18개교 등 단계적으로 통폐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관련해 시·도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통·폐합 기준을 정하도록 하되 통·폐합에 따른 재정 지원액을 기존보다 대폭 상향하고 통폐합 본교나 폐교된 지역의 학생·주민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대전의 경우 학생수 200명 이하인 학교가 14개 초등학교와 1개 중학교등 모두 15개 안팎이나 학생들의 통학거리와 주민정서 등을 감안할 때 통폐합 추진 학교는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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