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선양 조웅래 회장

"'그래, 해보자'와 '그게 되겠어'는 천양지차죠. 세상에서 가장 힘센 놈이 '긍정의 힘' 아닐까요."

㈜선양의 조웅래(49) 회장은 매사(每事)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휴대폰 벨소리 다운로드 시장을 평정한 '5425'로 출발, 주류업체인 선양을 인수해 '린'소주를 히트시키고, 최근 맨발 마사이마라톤 붐을 일으키기까지 그의 성공 스토리에는 특별한 콘텐츠가 있다.

조 회장은 1992년 단돈 2000만 원을 들고 '700 전화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어 12년 만에 회사 매출을 245억 원으로 끌어올렸고, 2005년 지역의 이목을 끌며 선양주조를 인수해 짧은 기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세월, 그는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고 '참신한 아이디어 창출과 완전한 몰입'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업경영에 실천하며, 마라톤이 아닌 단거리 선수처럼 성공가도를 달렸다.

세상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영감을 주는 콘텐츠에 목말라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조 회장은 계족산 맨발 마라톤대회와 맨발 걷기행사, 숲속음악회, 피톤치드 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에코힐링(Eco-healing) 프로그램을 통해 안으론 젊고 역동적인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고, 밖으론 고객의 건강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통신사업을 하다 주류시장에 발을 들여놓더니 뜬금없이 맨발철학을 읊조리고 있는 그는 '성공하는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불광불급(不狂不及)' 즉 '미친듯한 열정이 없으면 위대한 성취는 불가능하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조 회장은 오늘도 계족산 어딘가에서 맨발걷기를 하며 지역 내 소주시장 점유율 70% 이상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을 것이다.

박신용 기자 psy011@cctoday.co.kr

 사진=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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