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한 시민이 대전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의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수요자들이 전셋집 구하기에 나서고 있지만 찾기가 만만찮다.

올해 대전지역에 중소 평형대의 신규 입주 아파트가 없는 데다 기존 아파트의 전세물건마저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전세금만 치솟고 있다.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수요자나 올 가을 전세계약 만기가 되는 세입자라면 하루빨리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입주가 시작되는 아파트나 입주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아파트’를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대전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8~12월 입주 예정 아파트는 5개 단지 2222가구(임대 140가구 포함)이다.

8~12월 입주 예정 아파트는 △서구 변동 나성임대아파트 140가구(임대) △서구 괴정동 아이누리주상복합아파트 171가구 △유성구 도룡동 로덴하우스 68가구△유성구 봉산동 휴먼시아 990가구 △유성구 봉산동 주공국민임대 853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10월 봉산지구 휴먼시아 공공분양 아파트 99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시기에는 전세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싼 값에 전세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봉산 휴먼시아는 95㎡형 12가구, 105A1㎡ 208가구, 105D㎡ 34가구, 109A2㎡ 104가구, 109B1㎡ 89가구, 109B2㎡ 74가구, 109C㎡ 35가구, 109E㎡ 34가구, 138A1㎡ 7가구, 138A2㎡ 7가구, 138B㎡ 6가구로 분양가는 1억 6044만 원, 1억 8048만 원, 2억 4600만 원 등이다.

또 지난해 11월 입주가 시작된 대전 천동 휴먼시아는 분양 763가구, 임대 946가구로 구성됐는데, 주공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내놨다. 전세금은 99㎡형과 109㎡형의 경우 9000만 원, 142㎡형은 1억 1000만 원이다.

전세계약이 통상 2년 단위로 이뤄지는 특성에 따라 입주 2년차 아파트는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이들 단지를 중심으로 발품을 판다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 7, 8단지 ‘예미지’와 11단지 '우림필유 2차’가 입주를 시작한 지 만 2년을 맞는다. 예미지는 119㎡형(36평형) 299가구, 132㎡형(40평형) 390가구, 165㎡형(50평형) 230가구로, 우림필유 2차는 152㎡형(46평형) 116가구, 181㎡형(55평형) 162가구, 221㎡형(67평형) 46가구로 각각 구성됐다.

입주 4년차를 맞은 아파트 단지도 입주 2년차에 전세계약을 했던 세입자가 다른 곳으로 이사하면서 전셋집이 다시 매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4년차 아파트 단지 전세금은 입주 당시와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단지와 비슷한 시세를 형성한다.

따라서 입주 당시보다는 전세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대전에서는 서구 복수동 ‘초록마을’과 유성구 노은동 ‘송림마을’ 등이 입주 4년차를 맞는다. 복수동 초록마을 1단지 ‘예미지’ 118㎡형 전세금은 1억 1000만~1억 2000만 원, 2단지 ‘현진에버빌’ 115㎡형은 1억 1000만~1억 1500만 원, 3단지 ‘계룡 리슈빌’ 117㎡형은 1억 1100만~1억 1200만 원, 5단지 중흥 S-클래스 115㎡형은 9000만~1억 원 선이다.

하기동 송림마을 3단지 104㎡형은 1억 1000만~1억 2000만 원 , 송림마을 5단지 115㎡형은 1억 2000만~1억 13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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