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가계경제마저 빈곤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 각종 설치물까지 훔쳐가는 생계형 범죄가 발생되고 있다.

옥천군과 경찰서에 따르면 옥천읍 상계~매화리를 잇는 북부우회도로에 설치된 배수로 덮개가 무더기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군과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께 이 도로의 차도와 인도 사이에 설치된 배수로의 철제 덮개 100여 개 중 38개(1개당 6만 8000원)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산책하던 주민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도난당한 덮개는 가로 40㎝, 세로 20㎝ 크기로 무게는 700g가량으로 도난당한 38개 금액으로 환산하면 258만 원 상당이다.

군 관계자는 "덮개와 배수로 사이에 흙이 끼거나 녹슬어 잘 분리되지 않는 덮개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걷어갔다"고 말했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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