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확산 위기감에 청주대가 개강을 연기하고 충북대는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청주대는 25일 신종플루 감염자가 갈수록 급증함에 따라 2학기 개강일을 다음달 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청주대는 이날 교무위원회에서 개강 연기와 함께, 신종플루 확산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입국시부터 철저한 소독을 거치고 수시로 발열상태를 체크하며, 증상에 따라 별도로 마련된 기숙사 격리실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하루평균 100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드나드는 국제학사와 한국어교육센터, 국제교류팀 등 주요 건물에 손소독제와 휴대용 체온계, 마스크 등을 추가로 비치하여 학생들의 증상을 수시로 점검키로 했다. 방학 중 외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학생들에게는 귀국 일주일 후에 등교를 미뤄줄 것을 당부했고, 이에 따른 수업결손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침을 만들어 지원하기로 했다.

청주대는 지난 17일부터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해 왔다. 또 지난 23일 2300여 명 수용의 기숙사 전체를 소독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영어, 중국어로 된 안내물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북대는 내달 1일 개강을 앞두고 전교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1차 발열검사, 2차 인플루엔자 키트검사를 실시하고 양성반응을 보이는 경우 충북대병원에서 PCR 검사를 하기로 했다.

또한 교내 각 건물 출입구에 손소독제를 설치하고 각 건물에 홍보물을 부착하는 한편 발열 의심시 반드시 충북대 보건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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