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최근 세입자로부터 받은 전세자금 1억 원을 앞으로 1년 동안 어떻게 굴려야 할지 고민이다.
은행 예금은 이자가 너무 적은데다, 조만간 금리가 인상되면 자신만 손해보는 느낌이 클 것 같기 때문이다.
최근 열풍을 타고 있는 펀드도 그 동안 주식시장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 혹시라도 고점에서 물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금융 지식이나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틈새 시장을 찾아보기에도 역부족이다.
A 씨처럼 1억 원을 단기로 운영할 사람들이 어떻게 자금을 굴려야 하는지에 대해 대전의 여성 PB 3인방으로부터 의견을 들어본다.
◆서애란 국민은행 대전시청역지점 VIP센터 PB팀장
서 팀장은 “A 씨가 지금까지 주식투자에 경험이 없고,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성향이 강할 경우 보수적인 운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A 씨의 보수성이 강할 경우 서 팀장이 제안한 제1안은 양도성예금에 7000만 원, ELS(주가연계증권)에 3000만 원씩 분산하는 것이다.
전세자금 특성상 보관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원금보존에 초점을 맞춰 설계한 것으로 확정금리인 양도성예금은 현재 금리가 연 4%대로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확정으로 받을 수 있다.
ELS(118호)는 원금손실이 거의 없는 안정성에 KOSPI200 상승률에 따라 최대 연 23.0%기대수익, 최대 손실위험 연-1.0%로, 예금금리보다 높은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보다 더 적극적인 운용을 원할 경우에는 양도성예금 5000만 원, ELS 2000만 원, 특정금전신탁 3000만 원을 제안했다.
이것은 전세자금 운용에 다소 여유가 있을 경우 향후 금리 등 시장상황에 맞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나진숙 신한은행 대전PB센터 팀장
나 팀장은 “새로운 자금을 투자하기 전에는 자신의 투자성향 및 자금성향을 체크해보고 그것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며 “A 씨의 금융자산은 장기 여유자금이 아니기 때문에 원금이 보존돼야 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원금보장에 포커스를 둔 상품 구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나 팀장은 A 씨의 1억 원을 1년만기 확정 정기예금에 30%, 회전정기예금에 30%, ELD(주가지수연계예금)에 40%를 투자하는 방안을 권했다.
최근의 금리가 상승추세에 있고 6개월 이상 금리 상승폭이 높기 때문에 1년 정기예금의 비율을 줄였다.
또 고객이 선택한 회전기간(1, 2, 3, 4, 6, 12개월)에 따라 시장 실세금리로 복리 운용되고, 회전기간 단위의 약정이율을 보장해 중도해지에 따른 손해가 적은 회전정기예금을 같은 비율로 나눴다.
여기에 나머지 40%를 만기해지시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지급할 이자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각종 시장지수의 파생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ELD에 투자하는 것이 특색이다.
ELD는 고수익상승형, 안정형, 상승형, 하락형 등 다양한 상품별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고, 1년 이내 해지시 중도해지수수료가 있다.
이 가운데 고수익형은 원금보장에 더해 주식시장 상승시 최고 연 16%의 수익(기준지수 40% 초과시 연 5% 수익 확정)을, 안정형은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보다 3% 이상 상승시 연 6%로 기준지수와 만기지수를 비교해 수익률이 결정된다.
나 팀장은 “A 씨의 경우 자금성격상 원금 손실이 없는 상품으로만 구성했지만, 만일 다른 여유자금이 1년 안에 만기되는 부분이 있다면 투자 성향에 맞는 투자상품을 추가로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미현 하나은행 둔산PB센터 팀장
우 팀장은 “조만간 금리가 오르고, 경기회복도 내년 상반기 이후 가시화 될 전망”이라며 “이 경우 은행예금은 장기보다는 단기로, 채권투자는 만기를 짧게, 펀드투자는 서두르지 않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우 팀장은 A 씨의 1억 원 가운데 5000만 원을 CD연동예금이나 회전식 정기예금에 투자할 것을 권장했다.
3개월마다 변동된 금리를 적용받는 CD연동예금과 고객이 선택한 기간에 따라 시장금리가 달리 적용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은 앞으로 높아질 금리 혜택을 놓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식과 예금의 가교역할을 하는 채권투자상품에도 3000만 원이 적당하는 판단이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 채권 투자는 기피 대상이지만, 대부분 채권은 만기가 정해져 있어 채권가격 변동과 상관 없이 보장된 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기가 짧은 채권상품을 잘 고르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
반면 투자형 상품의 가입 비중은 2000만 원 이내로 제한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은행 예금은 이자가 너무 적은데다, 조만간 금리가 인상되면 자신만 손해보는 느낌이 클 것 같기 때문이다.
최근 열풍을 타고 있는 펀드도 그 동안 주식시장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 혹시라도 고점에서 물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금융 지식이나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틈새 시장을 찾아보기에도 역부족이다.
A 씨처럼 1억 원을 단기로 운영할 사람들이 어떻게 자금을 굴려야 하는지에 대해 대전의 여성 PB 3인방으로부터 의견을 들어본다.
◆서애란 국민은행 대전시청역지점 VIP센터 PB팀장
서 팀장은 “A 씨가 지금까지 주식투자에 경험이 없고,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성향이 강할 경우 보수적인 운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A 씨의 보수성이 강할 경우 서 팀장이 제안한 제1안은 양도성예금에 7000만 원, ELS(주가연계증권)에 3000만 원씩 분산하는 것이다.
전세자금 특성상 보관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원금보존에 초점을 맞춰 설계한 것으로 확정금리인 양도성예금은 현재 금리가 연 4%대로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확정으로 받을 수 있다.
ELS(118호)는 원금손실이 거의 없는 안정성에 KOSPI200 상승률에 따라 최대 연 23.0%기대수익, 최대 손실위험 연-1.0%로, 예금금리보다 높은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보다 더 적극적인 운용을 원할 경우에는 양도성예금 5000만 원, ELS 2000만 원, 특정금전신탁 3000만 원을 제안했다.
이것은 전세자금 운용에 다소 여유가 있을 경우 향후 금리 등 시장상황에 맞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나진숙 신한은행 대전PB센터 팀장
나 팀장은 “새로운 자금을 투자하기 전에는 자신의 투자성향 및 자금성향을 체크해보고 그것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며 “A 씨의 금융자산은 장기 여유자금이 아니기 때문에 원금이 보존돼야 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원금보장에 포커스를 둔 상품 구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나 팀장은 A 씨의 1억 원을 1년만기 확정 정기예금에 30%, 회전정기예금에 30%, ELD(주가지수연계예금)에 40%를 투자하는 방안을 권했다.
최근의 금리가 상승추세에 있고 6개월 이상 금리 상승폭이 높기 때문에 1년 정기예금의 비율을 줄였다.
또 고객이 선택한 회전기간(1, 2, 3, 4, 6, 12개월)에 따라 시장 실세금리로 복리 운용되고, 회전기간 단위의 약정이율을 보장해 중도해지에 따른 손해가 적은 회전정기예금을 같은 비율로 나눴다.
여기에 나머지 40%를 만기해지시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지급할 이자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각종 시장지수의 파생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ELD에 투자하는 것이 특색이다.
ELD는 고수익상승형, 안정형, 상승형, 하락형 등 다양한 상품별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고, 1년 이내 해지시 중도해지수수료가 있다.
이 가운데 고수익형은 원금보장에 더해 주식시장 상승시 최고 연 16%의 수익(기준지수 40% 초과시 연 5% 수익 확정)을, 안정형은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보다 3% 이상 상승시 연 6%로 기준지수와 만기지수를 비교해 수익률이 결정된다.
나 팀장은 “A 씨의 경우 자금성격상 원금 손실이 없는 상품으로만 구성했지만, 만일 다른 여유자금이 1년 안에 만기되는 부분이 있다면 투자 성향에 맞는 투자상품을 추가로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미현 하나은행 둔산PB센터 팀장
우 팀장은 “조만간 금리가 오르고, 경기회복도 내년 상반기 이후 가시화 될 전망”이라며 “이 경우 은행예금은 장기보다는 단기로, 채권투자는 만기를 짧게, 펀드투자는 서두르지 않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우 팀장은 A 씨의 1억 원 가운데 5000만 원을 CD연동예금이나 회전식 정기예금에 투자할 것을 권장했다.
3개월마다 변동된 금리를 적용받는 CD연동예금과 고객이 선택한 기간에 따라 시장금리가 달리 적용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은 앞으로 높아질 금리 혜택을 놓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식과 예금의 가교역할을 하는 채권투자상품에도 3000만 원이 적당하는 판단이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 채권 투자는 기피 대상이지만, 대부분 채권은 만기가 정해져 있어 채권가격 변동과 상관 없이 보장된 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기가 짧은 채권상품을 잘 고르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
반면 투자형 상품의 가입 비중은 2000만 원 이내로 제한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