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는 울고, 우성사료는 웃었다(?)’

충청권 상장사 상당수가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전년보다 증가해 희비가 엇갈렸다.

23일 한국거래소(KRX)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09사업연도 상반기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전국 569개 업체의 총 매출액은 418조 8860억 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0.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19조 8933억 원)과 순이익(16조 5926억 원)은 각각 45.73%, 41.77% 하락했다.

또 429곳(75.4%)이 순이익 흑자, 140곳(24.6%)이 순이익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매출액 1위는 삼성전자(39조 5859억 원)가 차지했고, SK에너지(17조 340억 원)와 한국전력(15조 7246억 원)이 뒤를 이었다.

충청권 업체의 경우 한라공조(대전)가 상반기 중 6257억 72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4.95% 줄어든 것을 비롯 대원전선(예산·1502억 7300만 원) 29.18%, 동양강철(대전·688억 8600만 원) 33.31%, 미래산업(천안·193억 4600만 원) 44.71%, 현대EP(당진·871억 800만 원) 21.06%, 유성기업(아산·673억 6900만 원) 29.86%, 조광피혁(청주·507억 300만 원) 30.60% 등의 감소율을 보였다.

또 동양강철, 미래산업, 범양건영(천안), 삼화전기(청주)는 순이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고, 일진디스플레이(음성), 한국내화(당진), 고제(천안)는 지난해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반면 계룡건설(대전·5247억 5600만 원)은 28.41% 매출이 늘었고, 우성사료(〃·1763억 6400만 원) 26.95%, 범양건영(천안·1497억 4500만 원) 24.27%, 동양철관(〃·603억 9100만 원) 46.72%, 한화타임월드(대전·522억 600만 원) 16.67%의 증가율을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순이익에서 15억 3200만 원의 적자를 본 일진디스플레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305.77%(30억 7000만→124억 5600만 원)의 매출 증가율을 달성했고, 우성사료는 851.59%(6억 2500만→59억4700만 원)의 순이익 증가율로 눈길을 끌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 충청권 상장사 올 상반기 실적

업체
소재지
매    출
순  이  익
금액
증감율
금액
증감율
경남기업
아산
804,522 
-4.05
31,363 
126.76
계룡건설산업
대전
524,756 
28.41
22,409 
0.54
고제
천안
18 
-96.49
-5,492 
적자지속
대원전선
예산
150,273 
-29.18
801 
3.94
동양철관
천안
60,391 
46.72
1,687 
82.43
미래산업
19,346 
-44.71
-2,519 
적자전환
범양건영
149,745 
24.27
-4,601 
적자전환
삼화전기
청주
67,356 
-14.76
-4,600 
적자전환
에스지글로벌
논산
16,406 
18.64
1,709 
흑자전환
영보화학
대전
38,316 
-3.31
2,835 
122.24
우성사료
176,364 
26.95
5,947 
851.59
웅진코웨이
공주
685,317 
6.35
75,900 
32.62
유성기업
아산
67,369 
-29.86
327 
-95.58
일진디스플레이
음성
12,456 
305.77
-1,532 
적자지속
조광피혁
청주
50,703 
-30.60
2,119 
169.34
한국내화
당진
58,576 
95.82
-1,333 
적자지속
한라공조
대전
625,772 
-24.95
50,793 
-20.44
한올제약
48,058 
14.68
94 
-82.98
한화타임월드
52,206 
16.67
8,277 
60.49
현대EP
당진
87,108 
-21.06
6,409 
69.59
JS전선
천안
231,947 
3.76
20,212 
325.84
KPX그린케미칼
서산
62,513 
-10.95
3,106 
1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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