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기 회복세

2009. 8. 24. 00:02 from 알짜뉴스
     최근 충북지역의 경기가 투자심리 개선과 제조업 생산의 증가로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최근 충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4~31일까지 도내 주요 기업체, 관련 협회, 금융기관 등 경제 관계기관(63곳)을 모니터링한 결과, 제조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지역 경기가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생산은 2분기 들어 전기·전자·화학 등 수출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월에는 24.4% 감소했으나 6월에는 7.3% 증가로 전환됐다.

이를 반영하듯 제조업 가동률과 체감경기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가동률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 1분기 61에서 2분기 88로 상승했으며, 제조업 업황 BSI도 같은 기간 52에서 77로 개선됐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 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해외수요 부진의 완화 등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낸드플래시 16Gb 1개의 낸드가격이 지난 1월 말 2.59달러 하던 것이 7월 말에는 4.39달러로 상승하면서 충북의 반도체수출액 감소폭은 1분기 중 -59.1%에서 2분기 -26.8%로 축소됐다.

소비심리 개선과 자동차 관련 세제혜택 등에 힘입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3월 86에서 지난달 115로 증가했다.

대형 소매점의 판매액 감소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분기 -5.0%에서 2분기 -3.1%로 감소폭이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용사정은 취업자 수 증가세가 확대되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부문의 취업자 수 증가율은 11.8%로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수 증가율(2.4%)을 크게 웃돌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했다.

기업자금사정은 중소기업의 대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부도업체 수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지속하는 등 제조업 자금 사정 BSI가 1분기 68에서 2분기 79로 상승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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