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입시가 내달 9일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올 수시모집에서는 대전·충남 31개 대학을 포함한 전국 194개 4년제 대학이 총 22만 7092명을 선발한다.

이는 올해 대입 전체 모집인원 38만 4659명의 59%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시모집 인원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보다 2만869명이 증가했다.

올해부터 수시 1학기 모집이 폐지된데다 입학사정관제 전형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10학년도 수시모집요강 주요사항’을 20일 확정 발표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160개 대학 11만 4556명(50.4%), 특별전형이 185개 대학 11만 2536명(49.6%)이다. 특별전형 중에서는 특기자전형으로 119개 대학이 7162명, 대학 독자적 기준 전형으로 182개 대학 7만 4962명, 취업자전형으로 17개 대학이 459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전형으로 137개 대학이 9231명, 전문계고교출신자 전형이 128개 대학 1만115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47개 대학 882명, 기회균형선발 전형으로 96개 대학이 2934명을 뽑는다.

특히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하는 대학이 지난해 40개 대학에서 올해 87개 대학으로 늘고, 선발인원도 지난해 4555명에서 올해 2만 2787명으로 5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대전·충남은 충남대 2167명을 비롯한 대전 11개 대학에서 1만 2204명을, 충남은 20개 대학(공주교대 포함)에서 2만4306명을 각각 뽑는다. 이는 지난해 보다 4000여 명가량 증가한 수치로, 수시1학기 모집이 폐지된 게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원서접수 및 전형기간은 대학별로 내달 9일부터 12월 8일까지이고 합격자 발표는 12월 13일까지, 등록기간은 12월14~16일이다.

같은 대학이라 하더라도 전형유형과 모집단위에 따라 원서접수 및 전형 일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대학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여러 대학에 복수로 합격했을 땐 등록기간에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등록 예치금을 납부한 것도 정식 등록으로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2010학년도 수시모집요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http://univ.kcue.or.kr) 또는 대학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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