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수 총리가 2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유넵 툰자 세계어린이·청소년 환경회의에 참가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유넵 툰자세계어린이환경회의 참가 어린이들이 제시한 녹색생산과 녹색소비에 대한 기본교육 강화, 학교 등 지역사회 활동을 통한 녹색세상 구축 등의 내용이 올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 안건으로 제출된다.

지난 17일부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유넵 툰자세계어린이청소년환경회의에 참가한 세계 각국 어린이들은 20일 열띤 토론을 통해 유엔 환경정책 의사결정에 반영될 메시지를 도출했다.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와 아킴 슈타이너 유넵 사무총장, 이만의 환경부장관, 박성효 대전시장 등 국내외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각국의 어린들은 ‘글로벌 디베이트(Global Debate)’ 행사를 개최했다.

유엔 의사결정에 반영될 메시지 도출을 위해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는 ‘기후·환경 변화와 관련, 젊은 세대가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가’와 ‘코펜하겐에서의 성공을 위해 젊은 세대와 시민사회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놓고 참가자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오후에 진행된 글로벌타운홀 행사에서는 케냐와 영국, 캐나다 등 전 세계 15개 지역 4000여 명의 어린이와 온라인으로 연결, 화상회의를 통해 기후변화와 미래세대 역할에 대해 토의했다.

토론 참가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부에 의견을 개진하고 교토의정서 이후 필요한 조치를 각국이 취하도록 압박하는 한편 신재생 에너지 등 녹색 경제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압력을 가하자”고 결의했다.

한승수 총리는 “기후변화는 다음 세대가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환경보호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를 위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포스트 교토체제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킴 슈타이너 사무총장과 대륙별 대표 어린이 6명은 한밭수목원 동원(東園) 대전사랑동산에 ‘2009 유넵 툰자 세계어린이청소년환경회의’ 개최 기념으로 소나무를 식수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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