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발사가 갑작스럽게 연기된 주된 원인은 고압탱크의 압력측정과 관련된 소프트웨어상의 오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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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4일 나로호 연소시험 시 발생했던 센서 오작동에 이은 단순한 오류로 1~3일 정도 걸리는 소프트웨어 보완·점검기간을 감안할 때 오는 26일로 잡힌 발사 예비기한 내 재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로호는 20일 오후 2시 30분경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으로 들어가 소프트웨어 보완작업에 들어갔다.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제2차관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공식브리핑을 통해 "한국·러시아 비행시험위원회는 전날 밤 늦게까지 원인분석을 통해 자동시퀀스상 고압탱크의 압력측정 관련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발사중지 원인을 설명했다.
김 차관은 "한·러 기술진은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사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는데 1~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향후 발사 일정에 대해 김 차관은 "앞으로 소프트웨어 수정과 점검, 발사체 상태점검 및 기상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상황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자동시퀀스는 미리 정해진 소프트웨어 절차에 따라 각종 밸브 기동과 센서측정 등을 수행하고, 프로그램상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바로 진행이 중지되도록 돼 있다. 또 추진기관 공급계 내에는 다양한 밸브를 작동시키는 헬륨 고압탱크가 있는데 이번 발사에서는 자동시퀀스 절차에 따라 발사 7분 59초 전 추진제 공급 경로상 밸브가 작동된 후 고압탱크 압력이 낮아지면서 발사 7분 56초 전에 자동시퀀스 진행이 중지된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은 "나로호는 현재 기립된 상태로 하드웨어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충전됐던 연료와 산화제 배출을 전날 오후 7시 완료하고, 현재는 연료와 산화제 탱크에 대한 건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발사대시스템은 기상악화의 영향이 없는 한 앞으로도 5~6일 동안 현재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예정시간인 오후 5시를 7분 56초 남겨둔 상태에서 나로호 발사가 중지된 후 한·러 비행시험위원회를 개최해 원인 분석을 수행하고, 제2차관 주재의 발사상황관리위원회를 20일 새벽까지 열어 향후 조치 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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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4일 나로호 연소시험 시 발생했던 센서 오작동에 이은 단순한 오류로 1~3일 정도 걸리는 소프트웨어 보완·점검기간을 감안할 때 오는 26일로 잡힌 발사 예비기한 내 재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로호는 20일 오후 2시 30분경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으로 들어가 소프트웨어 보완작업에 들어갔다.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제2차관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공식브리핑을 통해 "한국·러시아 비행시험위원회는 전날 밤 늦게까지 원인분석을 통해 자동시퀀스상 고압탱크의 압력측정 관련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발사중지 원인을 설명했다.
김 차관은 "한·러 기술진은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사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는데 1~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향후 발사 일정에 대해 김 차관은 "앞으로 소프트웨어 수정과 점검, 발사체 상태점검 및 기상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상황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자동시퀀스는 미리 정해진 소프트웨어 절차에 따라 각종 밸브 기동과 센서측정 등을 수행하고, 프로그램상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바로 진행이 중지되도록 돼 있다. 또 추진기관 공급계 내에는 다양한 밸브를 작동시키는 헬륨 고압탱크가 있는데 이번 발사에서는 자동시퀀스 절차에 따라 발사 7분 59초 전 추진제 공급 경로상 밸브가 작동된 후 고압탱크 압력이 낮아지면서 발사 7분 56초 전에 자동시퀀스 진행이 중지된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은 "나로호는 현재 기립된 상태로 하드웨어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충전됐던 연료와 산화제 배출을 전날 오후 7시 완료하고, 현재는 연료와 산화제 탱크에 대한 건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발사대시스템은 기상악화의 영향이 없는 한 앞으로도 5~6일 동안 현재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예정시간인 오후 5시를 7분 56초 남겨둔 상태에서 나로호 발사가 중지된 후 한·러 비행시험위원회를 개최해 원인 분석을 수행하고, 제2차관 주재의 발사상황관리위원회를 20일 새벽까지 열어 향후 조치 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