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받기 위해 바쁜 일과 중 잠시 짬을 내 시험장에 오다보니 어쩔 수 없이 운전하게 됐습니다.”
음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이 모(34) 씨는 최근 광복절 특별사면 혜택으로 운전면허시험 학과시험에 응시했다.
이 씨는 무면허 운전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내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본인 승용차를 이용해 면허시험장에 들어섰다.
이 씨는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해 면허시험장을 찾아야 하지만 일과 업무 중 시간을 내 면허시험에 응시하다 보니 직접 운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운전면허 취소자들이 직접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운전면허시험장을 찾고 있다.
특히 이들 무면허 운전자들은 운전면허시험장 인근에 배치된 경찰 시선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듯 버젓이 운전대를 잡고 시험장에 나타나고 있다.
대전면허시험장의 경우, 통상 1일 250명(학과 시험) 정도가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하지만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인 지난 17일에는 2배 정도 늘어난 450명이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았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운전면허가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운전을 통해 시험응시 접수를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무면허 운전자를 단속하기 위해 인력을 지원받아 이들에 대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시험장 인근의 모든 차량에 대해 일일이 확인할 수 없어 무면허 운전자를 색출하기에 무리가 따르고 있다.
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운전면허 재취득자 상당수가 본인 스스로 운행해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며 “이들은 불법행위인 줄 알면서도 도심 외곽에 있는 면허시험장을 쉽게 찾는 방법으로 이 같은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은 무면허 운전자를 대상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혀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좀처럼 무면허 운전자의 운행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운전면허 재취득의 경우 대부분 승용차를 몰고 면허시험장에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운전면허 재취득을 위한 시험 응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할 경찰서의 인력 지원 요청으로 단속하고 있지만 무면허 운전 근절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음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이 모(34) 씨는 최근 광복절 특별사면 혜택으로 운전면허시험 학과시험에 응시했다.
이 씨는 무면허 운전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내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본인 승용차를 이용해 면허시험장에 들어섰다.
이 씨는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해 면허시험장을 찾아야 하지만 일과 업무 중 시간을 내 면허시험에 응시하다 보니 직접 운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운전면허 취소자들이 직접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운전면허시험장을 찾고 있다.
특히 이들 무면허 운전자들은 운전면허시험장 인근에 배치된 경찰 시선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듯 버젓이 운전대를 잡고 시험장에 나타나고 있다.
대전면허시험장의 경우, 통상 1일 250명(학과 시험) 정도가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하지만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인 지난 17일에는 2배 정도 늘어난 450명이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았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운전면허가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운전을 통해 시험응시 접수를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무면허 운전자를 단속하기 위해 인력을 지원받아 이들에 대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시험장 인근의 모든 차량에 대해 일일이 확인할 수 없어 무면허 운전자를 색출하기에 무리가 따르고 있다.
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운전면허 재취득자 상당수가 본인 스스로 운행해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며 “이들은 불법행위인 줄 알면서도 도심 외곽에 있는 면허시험장을 쉽게 찾는 방법으로 이 같은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은 무면허 운전자를 대상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혀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좀처럼 무면허 운전자의 운행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운전면허 재취득의 경우 대부분 승용차를 몰고 면허시험장에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운전면허 재취득을 위한 시험 응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할 경찰서의 인력 지원 요청으로 단속하고 있지만 무면허 운전 근절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