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이 사의를 표명한 김영관 정무부시장의 후임으로 어떤 카드를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시장의 입장에서 후임 정무부시장은 현 임기의 마지막 부시장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내년 6·2 지방선거까지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계산이 중첩될 수밖에 없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소속 정당인 한나라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무부시장 후보군을 좁히는 과정에서 박 시장과 당의 사전조율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나라당 역시 차기 정무부시장에 대한 박 시장과의 교감을 바라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송병대 대전시당 위원장은 “(차기 정무부시장에 대해) 아직 상의해 온 적은 없다”면서도 “정치력과 정치적 감각을 가진 인물, 당과의 유기적인 협조가 가능한 인물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당과 유기적으로 움직였다면 좀 더 나은 결과가 있었을지 모른다”면서 “정치적인 감각을 지닌 인물이 대전시에 있다면 행정과 정치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 출신의 차기 정무부시장 발탁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그동안 박 시장이 보여준 외부인사 기용 스타일을 볼 때 차기 정무부시장으로 정치인 출신을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에는 성급해 보인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이영규, 양홍규, 김영관 등 3명의 정무부시장을 임명했다.
박 시장 체제의 초대 정무부시장 격인 이영규 전 정무부시장은 법조인이자 정치인 출신으로 한나라당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홍규 전 정무부시장은 박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출마 당시부터 같이 활동한 최측근으로 ‘박 시장의 사람’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영관 부시장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인물로 당과는 거리가 먼 박 시장 취향이었다는 평가다.
때문에 4번째가 될 차기 정무부시장 역시 박 시장이 비정치인 가운데 믿을 수 있는 인물을 기용할 것이란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종렬 정무특별보좌관의 발탁이나 양홍규 전 부시장의 재임용 등이 하마평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에게 정무부시장 자리를 내 주기에는 명분이나 실리 면에서 부족할 뿐만 아니라, 박 시장의 부담도 너무 커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여성 정무부시장이라는 공약 이행을 위한 여성 후보군도 마땅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차기 정무부시장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고민할 시간을 달라”며 “이번 주말이 지난다면 가시화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선우·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박 시장의 입장에서 후임 정무부시장은 현 임기의 마지막 부시장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내년 6·2 지방선거까지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계산이 중첩될 수밖에 없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소속 정당인 한나라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무부시장 후보군을 좁히는 과정에서 박 시장과 당의 사전조율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나라당 역시 차기 정무부시장에 대한 박 시장과의 교감을 바라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송병대 대전시당 위원장은 “(차기 정무부시장에 대해) 아직 상의해 온 적은 없다”면서도 “정치력과 정치적 감각을 가진 인물, 당과의 유기적인 협조가 가능한 인물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당과 유기적으로 움직였다면 좀 더 나은 결과가 있었을지 모른다”면서 “정치적인 감각을 지닌 인물이 대전시에 있다면 행정과 정치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 출신의 차기 정무부시장 발탁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그동안 박 시장이 보여준 외부인사 기용 스타일을 볼 때 차기 정무부시장으로 정치인 출신을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에는 성급해 보인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이영규, 양홍규, 김영관 등 3명의 정무부시장을 임명했다.
박 시장 체제의 초대 정무부시장 격인 이영규 전 정무부시장은 법조인이자 정치인 출신으로 한나라당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홍규 전 정무부시장은 박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출마 당시부터 같이 활동한 최측근으로 ‘박 시장의 사람’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영관 부시장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인물로 당과는 거리가 먼 박 시장 취향이었다는 평가다.
때문에 4번째가 될 차기 정무부시장 역시 박 시장이 비정치인 가운데 믿을 수 있는 인물을 기용할 것이란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종렬 정무특별보좌관의 발탁이나 양홍규 전 부시장의 재임용 등이 하마평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에게 정무부시장 자리를 내 주기에는 명분이나 실리 면에서 부족할 뿐만 아니라, 박 시장의 부담도 너무 커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여성 정무부시장이라는 공약 이행을 위한 여성 후보군도 마땅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차기 정무부시장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고민할 시간을 달라”며 “이번 주말이 지난다면 가시화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선우·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