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발사를 위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발사를 사흘 앞둔 16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나로우주센터에는 한국 우주 역사를 새로 쓸 막바지 준비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번달 초 발사체의 조립은 마친 상태이며 현재 조립동에서 발사체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하는 등 발사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나로호는 17일 발사대로 옮기기 전 150여 명의 연구원들이 최종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발사대의 각종 첨단장비들을 비롯해 나로호 발사를 통제하는 발사통제동, 추적레이더동에 대해 연구원들이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마지막 이상유무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나로호 상단부와 우리 기술로 만든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에 전력을 공급할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다.

충전이 끝나면 17일 조립동을 나와 1.5㎞ 떨어진 발사대까지 진동을 방지하는 특수 이동차량 2대에 실려 옮겨진다.

항우연 관계자는 “현재까지 더 이상의 이상없이 순조롭게 발사를 위한 단계를 거의 마친 상태”라며 “이제는 나로호 발사를 위한 준비는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보고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국민의 염원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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