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투자 방법도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양해지는 추세다.

특히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은 저금리 이자에 은행 정기예금을 과감히 중도 해지하고 펀드나 파생상품으로 재투자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최근 A 씨는 지난 봄에 가입한 3년 만기 적금을 중도 해지하고 대신 적당한 펀드 상품을 찾고 있는 중이다.

A 씨는 “내년부터 금리가 오른다고 하는데 지금 가입한 적금을 유지하면 나만 손해볼 것 같다는 생각에 해지를 결심했다”며 “금리가 적당히 오를 때까지 대응이 상대적으로 쉬운 인덱스펀드 등에서 자금을 돌려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안정성보다 수익률을 좀 더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최근 유행하는 레버리지 펀드에 관심도가 높다.

레버리지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 상승시에 상승폭보다 1.5배 이상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대신, 하락시에도 하락폭 이상의 손실이 있는 상품이다.

농협중앙회 대전PB센터 관계자는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하락 우려보다는 상승 기대가 높은 투자자들이 주로 가입하고 있다”며 “또 주가 변동에 따라 빠르게 조치할 수 있어 중간 성향의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기존의 간접투자 부분을 직접투자로 전환하면서 적극적인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주 한 증권사에서 예탁자산 1억 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7%가 올 하반기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주식 직접투자 선택하기도 했다.

금융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넘어서면서 직접투자와 펀드투자, 환매와 재투자 등 투자성향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필요 이상의 자신감은 항상 경계하고 충분한 상담과 검토 후에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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