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받은 ‘2010 대백제전(9월 15~10월 17일)’이 ‘황금알을 낳는다’는 ‘마스코트’도 없이 치러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홍보 성과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판나는 국제축제에 이를 대표할 만한 마스코트도 없다는 것에 충남도민들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6일 충남도와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충남도가 2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최를 준비 중인 ‘2010 대백제전’ 행사에 공식 마스코트가 활용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다.
추진위원회는 마스코트를 정할지, 아니면 마스코트 없이 행사를 치를지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의 국제행사는 그 행사가 표방하고자 하는 것을 마스코트에 집중시켜 모든 상품에 도입, 치밀한 마케팅 전략에 따라 행사의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
더구나 마스코트 활용은 기존의 행정편의적 축제에 단순 상품판매에 의한 이익 추구에서 탈피해 행사가 담고 있는 이미지를 행사 참여자들에게 강하고 장기적으로 심어주고 여러 방면에 전달하면서 이익을 이끌어 내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대백제전에 마스코트가 필요한 이유가 훨씬 명백해진다.
백제가 패망의 역사가 아닌 화려하고 웅장했던 이미지를 대백제전을 통해 알리기 위해서는 백제 후예인 도민들 뿐만 아니라 행사 참가자들에게도 일체감과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일종의 지역 이미지로 남겨,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논리에 기인한다.
특히 대백제전은 올림픽이나 꽃, 나비 등의 특정 주제로 개최되는 행사가 아니고, 백제라는 다소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이미지로 홍보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백제 이미지를 충분히 담아내는 마스코트를 개발한다면 ‘대백제전=마스코트’라는 공식으로 대백제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왕 마스코트를 개발할 계획이라면 하루 빨리 개발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다.
한 대학교수는 “대백제전이 후손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성공적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미 캐릭터 시장에 대백제전과 마스코트가 선보였어야 한다”며 “아직도 서울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인 호돌이와 대전 엑스포의 꿈돌이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마스코트의 영향력이 이들 행사에 절대적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홍보 성과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판나는 국제축제에 이를 대표할 만한 마스코트도 없다는 것에 충남도민들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6일 충남도와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충남도가 2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최를 준비 중인 ‘2010 대백제전’ 행사에 공식 마스코트가 활용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다.
추진위원회는 마스코트를 정할지, 아니면 마스코트 없이 행사를 치를지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의 국제행사는 그 행사가 표방하고자 하는 것을 마스코트에 집중시켜 모든 상품에 도입, 치밀한 마케팅 전략에 따라 행사의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
더구나 마스코트 활용은 기존의 행정편의적 축제에 단순 상품판매에 의한 이익 추구에서 탈피해 행사가 담고 있는 이미지를 행사 참여자들에게 강하고 장기적으로 심어주고 여러 방면에 전달하면서 이익을 이끌어 내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대백제전에 마스코트가 필요한 이유가 훨씬 명백해진다.
백제가 패망의 역사가 아닌 화려하고 웅장했던 이미지를 대백제전을 통해 알리기 위해서는 백제 후예인 도민들 뿐만 아니라 행사 참가자들에게도 일체감과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일종의 지역 이미지로 남겨,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논리에 기인한다.
특히 대백제전은 올림픽이나 꽃, 나비 등의 특정 주제로 개최되는 행사가 아니고, 백제라는 다소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이미지로 홍보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백제 이미지를 충분히 담아내는 마스코트를 개발한다면 ‘대백제전=마스코트’라는 공식으로 대백제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왕 마스코트를 개발할 계획이라면 하루 빨리 개발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다.
한 대학교수는 “대백제전이 후손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성공적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미 캐릭터 시장에 대백제전과 마스코트가 선보였어야 한다”며 “아직도 서울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인 호돌이와 대전 엑스포의 꿈돌이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마스코트의 영향력이 이들 행사에 절대적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