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르면 올랐지 내렸단 소리는 못 들어봤습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서민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교육비와 교통비뿐만 아니라 농산물과 공산품, 가공식품 등 서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모든 분야의 물가가 전방위 적으로 오르고 있고, 항간에는 ‘MB물가 상승률은 천장이 없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
정부가 중점 관리하겠다던 품목의 가격이 오히려 오르고 있다는 말이 여전히 나오고 있는 것.
13일 ㈔한국물가협회 대전충남지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채소와 생선, 가공식품 등의 먹을거리와 일용품, 공공요금은 전년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8월 3째주 현재 금값은 전년 대비 37.2%나 폭등했고, 보리쌀(29.2%), 화장지(27.6%), 식용유(22.9%), 분유(22.5%), 혼합조미료(21.7%), 샴푸(18.9%), 고추장(16.9%), 닭고기(16.6%), 햄(16.5%), 우유(16.2%), 생선통조림(15.6%)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락한 품목은 오이(-41.2%), 양파(-28.5%), 버섯(-27.7%) 같은 농산물과 등유(-32.1%), 경유(-21.8%), 휘발유(-9.8%) 등 석유 관련 제품으로 가격 변동성이 큰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와 함께 설탕값의 경우 CJ제일제당이 17일부터 8.9% 올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삼양사와 대한제당의 설탕값도 인상될 전망이다.
문제는 설탕이 과자나 빵 제조시 중요한 원재료 중 하나인 것으로 총 재료비의 7%에 달할 정도로 사용량이 높기 때문에 설탕이 들어가는 가공식품 역시 가격인상도 불가피하다.
또 지난달까지 이미 14.5% 인상된 고등학교 교과서 가격은 자율화되기 때문에 교육비도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가 TV와 냉장고, 드럼세탁기, 에어컨 등 4개 품목에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최소 5% 이상 가격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값도 ℓ당 평균 1660원대를 넘어서며 또 다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1월 첫째 주 ℓ당 1303원으로 출발한 휘발유의 평균가격은 8개월 만에 ℓ당 360원이나 올랐다.
사정이 이런데도 각종 지표물가는 여전히 안정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6%로 9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상승률은 0.4%에 불과, 지표상의 물가와 체감물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장바구니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서민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교육비와 교통비뿐만 아니라 농산물과 공산품, 가공식품 등 서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모든 분야의 물가가 전방위 적으로 오르고 있고, 항간에는 ‘MB물가 상승률은 천장이 없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
정부가 중점 관리하겠다던 품목의 가격이 오히려 오르고 있다는 말이 여전히 나오고 있는 것.
13일 ㈔한국물가협회 대전충남지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채소와 생선, 가공식품 등의 먹을거리와 일용품, 공공요금은 전년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8월 3째주 현재 금값은 전년 대비 37.2%나 폭등했고, 보리쌀(29.2%), 화장지(27.6%), 식용유(22.9%), 분유(22.5%), 혼합조미료(21.7%), 샴푸(18.9%), 고추장(16.9%), 닭고기(16.6%), 햄(16.5%), 우유(16.2%), 생선통조림(15.6%)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락한 품목은 오이(-41.2%), 양파(-28.5%), 버섯(-27.7%) 같은 농산물과 등유(-32.1%), 경유(-21.8%), 휘발유(-9.8%) 등 석유 관련 제품으로 가격 변동성이 큰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와 함께 설탕값의 경우 CJ제일제당이 17일부터 8.9% 올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삼양사와 대한제당의 설탕값도 인상될 전망이다.
문제는 설탕이 과자나 빵 제조시 중요한 원재료 중 하나인 것으로 총 재료비의 7%에 달할 정도로 사용량이 높기 때문에 설탕이 들어가는 가공식품 역시 가격인상도 불가피하다.
또 지난달까지 이미 14.5% 인상된 고등학교 교과서 가격은 자율화되기 때문에 교육비도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가 TV와 냉장고, 드럼세탁기, 에어컨 등 4개 품목에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최소 5% 이상 가격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값도 ℓ당 평균 1660원대를 넘어서며 또 다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1월 첫째 주 ℓ당 1303원으로 출발한 휘발유의 평균가격은 8개월 만에 ℓ당 360원이나 올랐다.
사정이 이런데도 각종 지표물가는 여전히 안정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6%로 9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상승률은 0.4%에 불과, 지표상의 물가와 체감물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