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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카이스트 문지캠퍼스에서 무선으로 자동충전이 가능한 온라인 전기자동차 시연회가 열렸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 ||
KAIST는 13일 대전 문지캠퍼스(구 ICU)에서 '오픈하우스'를 열고 교내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온라인 전기차와 모바일 하버 축소모형을 공개했다.
온라인 전기차는 일반 도로에 매설된 전력전환장치를 통해 주행 중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달리는 차량으로 별도의 충전소나 큰 용량의 배터리가 필요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KAIST 전기차는 미국의 버클리 대학이나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캐나다 봄바디어사 등에서 개발한 전기차를 뛰어넘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KAIST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급전(給電) 장치와 집전(集電) 장치 간 1㎝에서 80%의 전력전달 효율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으나 현재는 공극간격 12㎝ 이상에서 최대 60% 이상의 효율을 내는 것으로 진일보 했다.
이어서 선보인 움직이는 항구 모바일 하버는 바다의 정박해 있는 배의 짐을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50~60명의 KAIST 교수진과 연구진들이 3년 뒤 모바일 하버를 여수 앞 바다에 띄우기 위해 참여하고 있으며 STX 조선해양,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도 적극적인 개발협상을 벌이고 있다.
모바일 하버가 주목을 끄는 것은 우선 컨테이너 선박이 대형화되고 있지만 접안할 수 있는 부두가 한정돼 있다는데 있다.
또 항만정체가 심하거나 수심과 하역시설이 불충분한 항구에서도 항만시설 인프라를 대체하거나 보조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한 점도 모바일 하버를 돋보이게 한다.
곽병만 KAIST 모바일 하버 사업단장은 "모바일 하버는 해운물류와 토목, 조선 세 분야가 만나는 세계 항구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