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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대규모로 치러지는 수상뮤지컬 ‘갑천’이 개막을 앞두고 리허설이 한창인 가운데 대전 갑천둔치에서 열려 출연진들이 최종 연습을 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 ||
갑천변 성곽은 서구에서 전국 최초, 최대 규모로 주최하는 ‘수상뮤지컬 갑천’ 공연을 위한 특설무대이고 중앙로 불빛터널은 동구에서 주관하는 ‘대전역 영시축체’를 알리는 상징물이다.
갑천변에 설치된 성곽과 중앙로 불빛터널은 마치 외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대전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수상뮤지컬 갑천
13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오후 8시에 갑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수상뮤지컬 갑천’은 처절하게 살아남기 위해 불의에 항거하는 대전지역 민중사를 재발견할 수 있는 초대형 수상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물 위에서 서구 주민들과 단체장이 함께 꾸미는 주민참여 공연이란 점이다. 출연 인원이 1500명에 달하고 200m의 고려 성곽이 세워지는가 하면 99척의 수상뗏목이 갑천을 장식한다.
또 공연 사항 초유의 특수효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가 하면, 50대의 대형 북과 300여 명이 선보이는 무사춤은 공연의 장엄함을 느끼게 해준다. 50m 상공에서 보여주는 공중발레와 환상의 달빛소나타는 공연을 보는 관객들에게 볼거리의 진수를 느끼게 해준다.
수상뮤지컬 갑천의 내용은 고려 명종 때 탐관오리의 수탈에 견디다 못한 민초들이 무신정권에 항변하기 위해 일으킨 망이·망소 형제의 민중봉기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민중봉기의 발생지가 서구 '탄방동'이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갑천변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빛과 소리, 역사를 소재로 제작됐다.
▲대전역 영시축제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열차 대전발 0시 50분”
대전역에서 이별을 하는 연인들의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대전역 영시축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대전역과 중앙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전시 동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다른 축제와는 달리 철도와 대전역 주변 상권을 중심으로 있었던 60~70년대의 상황을 재연하게 된다.
첫날 오후 8시부터는 한 여름밤 추억의 동창회가 열리는가 하면, 대전발 0시 50분을 주제로 한 트롯뮤지컬이 공연되고, 대전발 0시 기차 멀티미디어쇼, 한 여름밤의 재회콘서트 등이 열려 40·50대 중년들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게 된다.
둘째 날에도 한 여름밤 추억의 동창회 2부가 열리고 전국 직장인 밴드페스티벌, 한국 관악페스티벌, 면요리 기인열전 등이 선보이게 된다.
셋째 날은 대전부르스 합창이 공연되고 시대별 영화음악과 추억의 히트가요쇼 등이 깊어가는 여름 밤을 수놓게 된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