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1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용담 대법관 후임에 민일영 청주지방법원장과 충북 청주 출신의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유고 부소장이 추천됐다.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는 9월 11일로 임기를 마칠 김 대법관 후임으로 민일영 청주지법원장과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유고 부소장 등 4명을 새 대법관 후보로 압축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난 민 법원장은 사법연수원 10기로 지난 2월 9일 청주지법원장에 취임했다.

서울민사지법 판사,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청주지법 충주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대전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도서관장 등을 역임했고 민사집행법 분야의 대가로 법원 내부에서 실력과 인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법원 내부의 신망이 두텁고 재판 실무와 사법행정에 두루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 청주 출신의 권 부소장은 대한변호사협회 등 재야 법조계에서 강력히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소장은 사법연수원 9기로 법원행정처와 서울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고 대구고법 부장판사를 마지막으로 지난 2001년 구 유고 전범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법원을 떠나 지난해부터 2년 임기의 부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참여정부 당시에도 늘 대법관 후보로 거론될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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