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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공원 수상무대.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 ||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조성될 인공호수는 휴식과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행정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공사는 6일 이런 내용의 '행정도시 블루 그린 네트워크(Blue-Green Network) 조성공사' 기본설계안을 확정한 데 이어 이 공사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계룡건설산업㈜과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등 3개 업체가 참여한 계룡건설컨소시엄을 선정, 발표했다.
계룡건설컨소시엄은 올 연말부터 2012년 6월까지 1352억 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한다.
행정도시 블루 그린 네트워크 조성공사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행정도시 한복판에 경기도 일산호수공원(30만㎡)보다 1.08배 큰 국내 최대 규모의 중앙호수공원(32만 5000㎡)을 조성한 뒤 이 공원에서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실개천(2만 9138㎡)을 만들고 생활권 내 다양한 녹지공간을 선형으로 연결하게 되며, 호수공원 인근에는 7개의 근린공원과 2개의 어린이공원이 각각 배치된다.
또 호수공원 안에는 다양한 축제 공간인 축제섬과 수상무대가 있는 무대섬, 모래사장이 있는 물놀이섬, 다양한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물꽃섬, 생태습지가 있는 습지섬 등 5개 주제의 인공섬이 조성된다.
특히 무대섬은 '햇살을 머금고 있는 강가의 돌'을 형상화한 모습에 최대 1200석 규모의 수상무대를 갖춘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호수공원은 자연의 바람과 물의 흐름, 그리고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공원으로 조성된다.
행정도시에 청정공기를 만들고 이를 순환시키기 위해 바람길을 먼저 계획 시공하는 한편, 호수의 물 흐름을 이용해 수질을 정화하며 풍력을 이용한 수질정화시설과 조명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호수공원 주변에는 도서관 및 역사민속박물관 등 7개의 문화시설이 집적된 문화클러스터와 국립수목원 등이 조성된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행정도시 내 호수공원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며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호수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