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발사를 연기시킨 '기술적 이슈'는 1단 액체엔진의 메인 터보펌프로 유입되는 유체의 압력을 조절해주는 보조펌프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8월 5일 1, 3면 보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임철호 선임본부장은 6일 오후 나로호 발사준비와 관련한 기자브리핑에서 "러시아 측의 1단 연소시험 데이터 분석과정에서 발견된 '기술적 이슈'는 측정 데이터 중 엔진에 있는 보조펌프의 회전수가 정상치보다 많은 특이값을 나타낸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언제쯤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에 대해 "현재 1단 로켓의 물리적인 문제인지 데이터를 검침하는 센서의 문제인지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센서의 오류 때문이라면 문제는 쉽게 풀리지만 로켓 자체의 물리적인 문제라면 이를 해결하는 시간은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현재 러시아의 관련 기술진들이 시험결과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적 검토를 진행 중이며 다음주 초면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8일까지의 발사 예정일 내에 발사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러시아 측의 검사 결과가 나온 뒤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할 일”이라며 “다음주 초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러시아 측에서 결과를 제시하면 나로호 발사준비 검토위원회를 통해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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