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전국을 순회하며, 미디어법 무효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장외투장 중단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특히 민주당이 국회복귀 시점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대화를 제안하는 등 강온양면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6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언제든지 야당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민주당이 국회로 돌아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논의하는 게 옳은 모습”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민주당 지도부는 장외집회 회군의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아 여러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국정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 국회로 돌아온다는데 이를 손가락질 할 국민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민주당이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이 놓여있는 만큼 9월 정기국회에는 장외투쟁을 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호남을 방문 중인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내년 4대강 사업에 8조 6000억 원이라는 예산이 투입되면 호남고속철을 비롯한 전국의 SOC사업이 심대한 예산상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예산편중이 이뤄지지 않도록 정권을 감독하고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내에선 언론악법 투쟁에 나선 의원도 있고, 민생정책 개발에 중점을 두는 의원도 있기 때문에 당 대표가 언론악법 투쟁에 나선다고 민주당이 아무것도 못하는 것으로 이해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7일 정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 등이 대전을 방문, ‘언론악법 원천무효, 100일 대장정’을 위해 가두홍보를 펼치는 한편 1000만 국민서명운동을 계속 벌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방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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