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8월 개각과 관련 대폭의 인적쇄신을 요구하고 나서 이명박 대통령의 최종 인선작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8월 개각을 놓고 충청권 총리론이 대두되는 등 탕평인사의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당내 의원의 입각도 주장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5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금 국민들은 정부와 한나라당의 쇄신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전략이 무엇인지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대폭적인 개각을 통해 인적쇄신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 적어도 한나라당 의원 3~4명을 입각시켜 정부의 정무적 판단을 보완하고 민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당정 간 소통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그동안 지지부진해 오던 쇄신안에 대해 이제는 본격적으로 당내 전문가들과 충분한 토론을 가지고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내야 할 것”이라며 “자유로운 토론과 다양한 논리를 통해 한나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변화와 쇄신은 국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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