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당진군과 그린에어㈜의 투자협약 체결식이 5일 충남도청에서 열려 관계자들이 협약서에 서명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신한, 경규담 그린에어㈜ 대표이사, 이완구 도지사, 민종기 당진군수, 김형태 대성산업가스㈜ 대표이사.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그린 에어㈜가 당진 현대제철에 산업용가스 공급라인을 갖추고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에 공급한다.

현대로템과 대성산업가스, 대성산업이 합자한 그린 에어는 올해부터 3년간 모두 3000억 원을 투자해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에 산업용가스(산소·질소·알곤 등) 생산설비(4만 9590㎡)를 갖추는 한편, 일관제철소 운용을 위한 가스 공급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린 에어와 충남도는 5일 충남도청에서 이 같은 안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MOU)을 체결,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그린 에어는 이번 MOU에 따라 올해 안에 산업용가스 생산설비와 공급라인을 구축, 내년 1월부터 가동될 예정인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고로 1호기에 가스를 공급하고 2011년 1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로 2호기에 대한 공급라인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일단 현대제철 산업용가스 공급시스템 구축을 마치면 인근 관련 기업들에 대한 가스 공급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그린 에어의 설비투자는 당진지역 철강산업체의 생산원가를 절감시켜 철강업체들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린 에어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린 에어에 참여하고 있는 대성산업가스는 산업용가스 분야 세계 최대 시장점유율을 가진 린데(Linde)를 비롯해 에어 리퀴드(Air Liquide), 에어 프로덕트(Air Products), 프록스에어(PraxAir) 등 세계 톱5 안에 드는 굴지의 외국계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토종기업으로서 국내 시장에서 만큼은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경쟁력 있는 업체로 알려졌다.

이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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