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기준 충남·북은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각각 6.8~8.2%로 떨어진 반면 대전은 전월대비 22.7%나 증가해 지역 간 큰 차이를 보였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충남의 미분양 주택은 1만 6063가구로, 1개월 전에 비해 1166가구(6.8%) 줄었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3월 말 1만 8251가구에서 4월 말 1만 7939가구, 5월 말 1만 7229가구, 6월 말 1만 6063가구로 2분기 동안 2188가구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연기군이 1228가구로 전월보다 982가구 줄어들었으며, 천안은 8378가구로 138가구 감소했다. 반면 당진군은 5월 말 1551가구에서 6월 말 1676가구로 125가구 증가했다.

충북은 전월보다 559가구 감소해 6262가구로 떨어졌다.

최근 3개월 간 충북지역 미분양주택은 지난 3월 말 8087가구에서 4월 말 7403가구, 5월 말 6821가구, 6월 말 6262가구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 12개 시·군 가운데 제천시(1299→1023가구)가 276가구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청주시(2371→2254) 역시 117가구가 줄어들어 미분양 ‘털어내기’가 활성화되는 모양새다.

이에 반해 6월 대규모 분양이 있었던 대전은 미분양 주택이 전월대비 22.7%(684가구)나 증가했다.

대전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 말 3676가구였으나 3월 말 3360가구, 4월 말 3169가구, 5월 말 3012가구, 6월 말 3696가구로 집계돼 3월부터 5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6월 한 달 사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각 구별 미분양 물량은 대덕구가 1134가구로 가장 많고, 유성구 1025가구, 서구 1024가구, 중구 477가구, 동구 36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대전 637가구, 충남 5809가구, 충북 1600가구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미분양주택이 줄어든 데 대해 5년 내 미분양주택 구입시 양도세를 면제해주는 것을 포함해 정부의 미분양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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