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학교 김정기 총장이 4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서원학원 이사진에 대한 재청문 결정에 반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김 총장은 이날 모 중앙지 광고를 통해 "안병만 교과부 장관에게 면담을 신청했지만 성사되지 못해 부득이 지면을 통해 3개월 동안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소회를 전달한다"면서 “재청문은 국가행정의 권위와 신뢰를 무너뜨리는 부적절한 결정으로 교과부가 원래 방침(이사진 전원 재승인)대로 결정하기를 촉구하는 뜻에서 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서원대 일부 구성원들의 극단적인 재단 퇴진운동은 현대백화점 측의 무리한 학원 인수 시도와 맞물려 있다”며 “현대백화점의 ‘기업사냥’식 학원 인수 시도가 용인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또 “누가 학교를 파행으로 몰아 갔는 지 그 실상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교과부에 정확한 파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원대 구성원대표자회의(교수회, 총학생회, 대학원학생회, 직원노조, 조교노조의 대표)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대표자회의는 “김 총장이 학교 정상화운동을 왜곡 선전하고 있다”며 “지난번 청문 결과가 현 이사회를 재승인하는 것으로 알았을 때는 법치주의 운운하며 결과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더니, 청문을 한 번 더 하는 것으로 결정되자 이제는 짜맞추기식 결론을 유도하는 짓이라고 악의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원학원의 문제점은 이사장이 부채해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위계로써 학원을 인수해 비리를 일삼았기 때문”이라며 “현대백화점은 당초 채권단으로부터 채권 인수 제의를 받았고, 문제의 본질인 부채 대부분을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교직원 보증채무까지 일거에 해결한 당사자이기 때문에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대표자회의는 김 총장이 제기한 이사장실 및 행정동 등 점거, 교과부 직원 협박 등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김 총장은 이날 모 중앙지 광고를 통해 "안병만 교과부 장관에게 면담을 신청했지만 성사되지 못해 부득이 지면을 통해 3개월 동안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소회를 전달한다"면서 “재청문은 국가행정의 권위와 신뢰를 무너뜨리는 부적절한 결정으로 교과부가 원래 방침(이사진 전원 재승인)대로 결정하기를 촉구하는 뜻에서 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서원대 일부 구성원들의 극단적인 재단 퇴진운동은 현대백화점 측의 무리한 학원 인수 시도와 맞물려 있다”며 “현대백화점의 ‘기업사냥’식 학원 인수 시도가 용인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또 “누가 학교를 파행으로 몰아 갔는 지 그 실상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교과부에 정확한 파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원대 구성원대표자회의(교수회, 총학생회, 대학원학생회, 직원노조, 조교노조의 대표)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대표자회의는 “김 총장이 학교 정상화운동을 왜곡 선전하고 있다”며 “지난번 청문 결과가 현 이사회를 재승인하는 것으로 알았을 때는 법치주의 운운하며 결과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더니, 청문을 한 번 더 하는 것으로 결정되자 이제는 짜맞추기식 결론을 유도하는 짓이라고 악의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원학원의 문제점은 이사장이 부채해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위계로써 학원을 인수해 비리를 일삼았기 때문”이라며 “현대백화점은 당초 채권단으로부터 채권 인수 제의를 받았고, 문제의 본질인 부채 대부분을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교직원 보증채무까지 일거에 해결한 당사자이기 때문에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대표자회의는 김 총장이 제기한 이사장실 및 행정동 등 점거, 교과부 직원 협박 등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