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최근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해 시내버스 실태, 체험, 소감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계기를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져 26일부터 10일간 전 직원이 시내버스로 출·퇴근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전시청 직원들은 시내버스로 출·퇴근을 하면서 시민의 눈높이로 시내버스 노선은 물론 환승지점 선정의 적정성, 유개승강장 및 에어컨 등 냉·난방 편의 시설, 차량청결 상태 등 시내버스 전 분야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7월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한 의견수렴과 5개 자치구 주민과 각급 학교·기업체·시민사회단체·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24회의 노선개편 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 반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이 기간 동안 시민들이 제기한 1303건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 노선신설 231건(17.7%), 노선조정 601건(46.2%), 배차간격 단축 등 운영개선 152건(11.7%), 정류소 설치 등 시설의견 319건(24.4%)으로 나타났다.시 관계자는 "시행시기가 다소 늦춰지더라도 시민들의 합리적인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노선개편의 최대 공약수를 도출할 것"이라며 "시민의견과 이번 공무원들이 수집하는 개선의견을 용역 수행팀, 실무부서, 노선개편 TF팀 회의를 통해 검토한 뒤 현장점검과 시민 대토론회, 노선개편 민원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종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