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먼지’라 불리는 석면 위험에 대전·충남·북 일선 학교가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충청투데이가 민주당 김춘진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석면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국 3158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 특수학교 가운데 99.1%인 3128곳에서 석면이 나왔다. 이는 교과부가 연구용역을 통해 2007년 전국 100개 학교를 표본조사한 결과(88%의 학교에서 석면 검출)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관련기사 21면
교과부는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2만 15개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날 공개된 자료는 올 2월까지 조사가 끝난 약 16%의 학교에 대한 결과를 취합한 것이다. 지난 2월 이후 조사에 착수한 대전의 경우 이번 교과부 조사결과에서 빠져 있다. 특히 충북은 조사대상 178개교 모두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남 역시 조사 대상 55개 학교 중 1개 초등학교를 제외한 54개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비산(飛散) 우려가 있어 위험 정도가 가장 높은 ‘1등급’에 속하는 학교는 충북의 경우 2개 고교와 1개 특수학교 등 모두 3곳으로 집계됐으며, 충남은 1등급 학교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2등급(훼손 정도가 10% 미만)을 받은 학교는 충북 14개교(초 8곳·고 6곳), 충남 초등학교 1개교등 15개교에 달했다. 3등급(시각적으로 훼손이 없거나 극소인 경우) 학교는 충북 161개교(유치원 6곳·초 102곳·중 47곳·고 6곳), 충남은 53개교(유치원 9곳·초29곳·중15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1등급 22곳, 2등급 420곳, 3등급 2688곳 등이었다.
이번 교과부 발표에서 제외된 대전 역시 시교육청의 중간집계에서 90%를 넘는 학교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본보 취재 결과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유치원과 초·중·고를 대상으로 석면실태 조사를 진행 중으로 60%가량 조사가 이뤄졌다”며 “2005년도 이전에 건립된 학교 대부분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1등급 학교는 없었으나 조사대상 학교 중 약 5%가량 2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 측은 “이번 결과는 전국 16%의 학교에 대한 것인 만큼 앞으로 석면검출 학교 수는 훨씬 늘어날 것이다. 아이들이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의 석면관리 대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과부는 연말까지 전수조사를 끝내고 이를 토대로 학교 도면에 석면 의심 건축자재가 사용된 곳을 표기한 뒤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등록, 관리할 수 있도록 석면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 학교석면 실태조사 결과
충청투데이가 민주당 김춘진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석면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국 3158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 특수학교 가운데 99.1%인 3128곳에서 석면이 나왔다. 이는 교과부가 연구용역을 통해 2007년 전국 100개 학교를 표본조사한 결과(88%의 학교에서 석면 검출)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관련기사 21면
교과부는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2만 15개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날 공개된 자료는 올 2월까지 조사가 끝난 약 16%의 학교에 대한 결과를 취합한 것이다. 지난 2월 이후 조사에 착수한 대전의 경우 이번 교과부 조사결과에서 빠져 있다. 특히 충북은 조사대상 178개교 모두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남 역시 조사 대상 55개 학교 중 1개 초등학교를 제외한 54개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비산(飛散) 우려가 있어 위험 정도가 가장 높은 ‘1등급’에 속하는 학교는 충북의 경우 2개 고교와 1개 특수학교 등 모두 3곳으로 집계됐으며, 충남은 1등급 학교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2등급(훼손 정도가 10% 미만)을 받은 학교는 충북 14개교(초 8곳·고 6곳), 충남 초등학교 1개교등 15개교에 달했다. 3등급(시각적으로 훼손이 없거나 극소인 경우) 학교는 충북 161개교(유치원 6곳·초 102곳·중 47곳·고 6곳), 충남은 53개교(유치원 9곳·초29곳·중15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1등급 22곳, 2등급 420곳, 3등급 2688곳 등이었다.
이번 교과부 발표에서 제외된 대전 역시 시교육청의 중간집계에서 90%를 넘는 학교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본보 취재 결과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유치원과 초·중·고를 대상으로 석면실태 조사를 진행 중으로 60%가량 조사가 이뤄졌다”며 “2005년도 이전에 건립된 학교 대부분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1등급 학교는 없었으나 조사대상 학교 중 약 5%가량 2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 측은 “이번 결과는 전국 16%의 학교에 대한 것인 만큼 앞으로 석면검출 학교 수는 훨씬 늘어날 것이다. 아이들이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의 석면관리 대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과부는 연말까지 전수조사를 끝내고 이를 토대로 학교 도면에 석면 의심 건축자재가 사용된 곳을 표기한 뒤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등록, 관리할 수 있도록 석면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 학교석면 실태조사 결과
시도별
|
학교급별
|
전체
학교수 |
조사
학교수 |
조사결과
|
석면미사용
(최근신축) |
|||
1등급
|
2등급
|
3등급
|
계
|
|||||
충남
|
유치원
|
128
|
9
|
9
|
9
|
|||
초등학교
|
430
|
31
|
1
|
29
|
30
|
1
|
||
중학교
|
191
|
15
|
15
|
15
|
||||
고교
|
117
|
|||||||
특수·기타
|
5
|
|||||||
계
|
871
|
55
|
0
|
1
|
53
|
54
|
1
|
|
충북
|
유치원
|
13
|
6
|
6
|
6
|
|||
초등학교
|
257
|
110
|
8
|
102
|
110
|
|||
중학교
|
128
|
53
|
6
|
47
|
53
|
|||
고교
|
82
|
8
|
2
|
6
|
8
|
|||
특수·기타
|
9
|
1
|
1
|
1
|
||||
계
|
480
|
178
|
3
|
14
|
161
|
1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