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를 비롯한 충청권 상장업체의 주가가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1년 전에 비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국내 1000대 기업에 포함된 충청권 16개 상장사의 주가(7월 28일 종가 기준)를 전년과 비교한 결과, 3곳(18.7%)만이 상승했을 뿐 13곳(81.3%)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2조 64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조사 대상업체 중 가장 매출 규모가 높은 KT&G(대전)의 주가가 9만 300원에서 7만 900원으로 21.5% 떨어진 것을 비롯 경남기업(충남 아산)이 2만 2500원에서 1만 2350원으로 45.1%, 동양에스텍(대전)이 5500원에서 2920원으로 46.9%, 범양건영(충남 천안)이 1만 7500원에서 9830원으로 43.8%, 에버다임(충북 진천)이 9280원에서 5020원으로 45.9% 하락했다.

또 대원전선(충남 예산)이 22.7%(6990→5400원), 남한제지(대전)가 24.0%(250→190원), 심텍(충북 청주)이 16.8%(5050→4200원), 우성사료(대전)가 10.7%(1640→1465원), 계룡건설(대전)이 7.6%(2만 4300→2만 2450원), 에이스디지텍(충북 청원)이 6.7%(1만 4250→1만 3300원)의 하락율을 보였다.

한라공조(대전)와 웅진코웨이(충남 공주)는 각각 1.3%(9930→9800원), 1.7%(3만 1850→3만 1300원)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반면 충남 당진의 석유화학사인 현대EP는 2180원에서 7100원으로 225.7% 급등해 눈길을 끌었고, 파워로직스(충북 청원)는 63.1%(4710→7680원), JS전선(충남 천안)은 37.1%(1만 4000→1만 9200원)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1598.29에서 1526.03으로 4.5%(72.26포인트) 낮아졌다.

최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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