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청주와 천안 등을 돌며 수 년간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리고 수 십 명을 성폭행 한 40대 회사원 최 모(45) 씨의 범행이 추가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최 씨가 저지른 추가 범행 중 7살 아들과 방에서 함께 자고 있는 34살의 주부를 성폭행 한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흥덕경찰서는 29일 최 씨를 상대로 성폭행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여 최근 1년여 동안 20여 건의 범행을 추가로 저지른 사실을 밝혀냈다.

<본보 27일·28일자 3면 보도>이로써 최 씨가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 성폭행 범죄는 지난 2003년 5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45건으로 늘었다.

경찰에 따르면 추가로 드러난 최 씨의 성폭행 범죄는 같은 집을 두 번씩이나 침입해 재차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거나 7살 아들이 곁에서 잠자고 있는 동안 그 어머니를 성폭행하는 파렴치한 범행도 포함돼 있고 외국인을 사전에 노리고 성폭행 한 사례도 2건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에 최 씨에게 피해를 당한 것 같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최 씨의 추가 범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빠르면 다음주 초 최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홍동표 청주흥덕경찰서장은 “성폭행 범죄의 경우 피해자가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수사에 어려움이 있지만 추가 범행이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천안권 경찰서와 공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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