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사립대가 100억 원대의 학교공사를 학교법인 이사가 수주한 것을 놓고 학내 잡음이 일고 있다.
한남대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개관한 한남대 신기숙사 수주업체가 학교법인 이사가 운영하는 건설업체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학내 구성원 사이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한남대 신기숙사는 지난 2006년 ㅅ건설업체가 102억 원에 수주했으며, 18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해 2월부터 학생기숙사(지하 1층 지상 10층)와 글로벌하우스(지하 1층 지상 5층)로 개관해 운용 중이다.
문제는 신기숙사를 수주한 ㅅ건설업체가 학교법인인 대전기독학원 이사 중 한 명의 소유라는 것.
당시 ㅅ업체는 공개입찰을 거쳐 102억 원대의 신기숙사와 57억 원 규모의 대덕밸리캠퍼스 증축공사 등 모두 150여억 원대의 학교 공사를 동시에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내 일각에선 기숙사 공사 수주과정에서 대학 이사가 운영하는 ㅅ건설업체가 학교 측에 비공식적인 로비에 나섰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더욱이 개관한지 1년도 안된 신기숙사 건물에서 일부 결로현상 등이 발생하자 학생들 사이에선 부실공사가 아니냐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
또 일부에선 기숙사 설계변경과 함께 약 20여억 원가량 추가적인 비용을 지출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면서 학교 이사에게 일종의 혜택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꼬리를 물고 있다.
업체 관계자가 대학법인 이사진에 포진한 것에 대해서도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의 주요 사업들이 막대한 이권과 연계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학내 구성원들의 불신을 자초하는 등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ㅅ건설은 수도권에 본사를 둔 업체로 대학시설과 교회 종교시설을 전문시공하는 중견 건설업체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남대 관계자는 “수주업체 관계자가 학교법인 이사로 재직 중인 것은 맞지만 공개 입찰을 거쳤기 때문에 절차적으로 문제될 것 없다”며 “해당 업체도 대학시설공사를 전문으로 업체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한남대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개관한 한남대 신기숙사 수주업체가 학교법인 이사가 운영하는 건설업체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학내 구성원 사이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한남대 신기숙사는 지난 2006년 ㅅ건설업체가 102억 원에 수주했으며, 18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해 2월부터 학생기숙사(지하 1층 지상 10층)와 글로벌하우스(지하 1층 지상 5층)로 개관해 운용 중이다.
문제는 신기숙사를 수주한 ㅅ건설업체가 학교법인인 대전기독학원 이사 중 한 명의 소유라는 것.
당시 ㅅ업체는 공개입찰을 거쳐 102억 원대의 신기숙사와 57억 원 규모의 대덕밸리캠퍼스 증축공사 등 모두 150여억 원대의 학교 공사를 동시에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내 일각에선 기숙사 공사 수주과정에서 대학 이사가 운영하는 ㅅ건설업체가 학교 측에 비공식적인 로비에 나섰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더욱이 개관한지 1년도 안된 신기숙사 건물에서 일부 결로현상 등이 발생하자 학생들 사이에선 부실공사가 아니냐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
또 일부에선 기숙사 설계변경과 함께 약 20여억 원가량 추가적인 비용을 지출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면서 학교 이사에게 일종의 혜택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꼬리를 물고 있다.
업체 관계자가 대학법인 이사진에 포진한 것에 대해서도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의 주요 사업들이 막대한 이권과 연계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학내 구성원들의 불신을 자초하는 등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ㅅ건설은 수도권에 본사를 둔 업체로 대학시설과 교회 종교시설을 전문시공하는 중견 건설업체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남대 관계자는 “수주업체 관계자가 학교법인 이사로 재직 중인 것은 맞지만 공개 입찰을 거쳤기 때문에 절차적으로 문제될 것 없다”며 “해당 업체도 대학시설공사를 전문으로 업체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