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의료복합단지 대전유치 홍보 출정식이 28일 대전시청에서 열려 박성효 대전시장을 비롯한 대전시의회 첨단의료복합단지 특별위원회, 대전사랑운동시민협의회 등 관계자들이 대전유치를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속보>=박성효 대전시장이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과 관련 충청권 정책연대를 제안하고 나서 이완구 충남지사와 정우택 충북지사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보 7월 28일자 1면>

특히 첨단의료단지 유치를 위해 단일 광역권을 넘어 대구와 광주 등 영호남간 정치적 연대로 충청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박 시장의 공식 제안은 선언적 의미를 넘어 막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3·21면

여기에 첨단의료단지 결정·발표 시기(내달 10일경)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박 시장의 충청권 연대 제안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 시장은 28일 대전시청 북문광장에서 열린 ‘첨단의료복합단지 대전유치 촉구 결의대회 및 유치 홍보단 환송식’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만큼 충청권 연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충북과 충남에 협력 및 연대를 공식 제안했다.

이어 박 시장은 “충청권 연대는 필요하지만, 정부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이 더욱 중요하다”며 정치적 연대 또는 압력에 의해 첨단의료단지 입지가 결정되는 것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부산·울산·경남에 이어 대구·경북, 대전·충남·충북 등 단일 광역권 간에 공조 또는 연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인 반면 대구와 광주 등 무분별한 연대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박 시장은 “얼마나 많은 지역이 연대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어느 지역에 입지해야 하는가 하는 실체를 가지고 노력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며 “정치적 연대 또는 압력에 의해 입지가 결정된다면 국가의 장래도 없고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첨단의료단지 유치 결의에 대해서도 박 시장은 “그동안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들을 보면서 힘이 나고 확신이 생긴다”며 “첨단의료산업 연구개발 인프라와 경험이 가장 많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중심으로 첨단의료단지를 조성하고 인근 지역과 협력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Spoke)’ 전략만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영관 정무부시장과 김시중 유치추진위원장(전 과기부장관) 등 300여 명의 홍보단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와 지역 국회의원 등을 방문해 첨단의료단지 대전 유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서울지역 주요거리에서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유효상·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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