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진통을 겪으며 지연되던 교육과학기술부의 서원학원 이사진에 대한 최종 통보(승인취소 여부)가 이번 주 중 이뤄질 것이 확실시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28일 "최종 통보를 위한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면서 "이번주에 서원학원 측에 결과(이사진 승인취소 여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번주 중 최종 통보’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히면서도 최대 관심사인 승인취소 여부 및 범위 등 그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

교과부의 최종 통보는 당초 이달 중순경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청문결과 이사진 재승인’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서원학원범대위 측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미뤄져 왔다.

서원학원범대위는 신문 지면광고를 통해 ‘외부 압력’ 등을 거론하며 교과부를 압박하고 각종 서류(박인목 전 이사장 및 전체 이사진이 승인취소돼야 할 사유)를 다시 제출하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 전 구성원 연대회의를 통해 ‘교과부가 ‘재승인’ 결정을 한다면 수업거부, 강의거부, 행정거부 등 학교 폐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결의하고 지난 주엔 교과부 주변에서 상경시위를 벌였다. 이 같은 반발에 교과부 실무부서는 최종 통보를 미루며 ‘재검토’에 들어가 고육지책으로 ‘두가지 안(이사진 재승인, 이사진 승인취소)’ 모두를 올려 장관의 최종 결재를 남겨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범대위 관계자는 “만일 ‘재승인’의 경우 학교 정상화는 요원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비리재단을 퇴출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서원대 고위관계자는 “교과부가 이번주에 최종 통보를 한다는 것은 기존 방침(재승인)대로 가는 것 아니냐”며 “이사진 승인취소 여부는 청문 결과에서 보듯 어디까지나 법률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서원학원 측과 범대위 측은 ‘최종 통보’를 앞두고 지면광고 등을 통한 공방을 펼쳤다.

서원학원 측이 범대위측의 지면광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지면광고를 내자, 범대위는 이를 재반박하는 등 양측의 날 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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