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 없는 토끼에 대한 궁금증과 학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농장주인이 귀 없는 토끼를 들어 보이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속보> = 본보가 27일 단독 보도한 귀 없는 토끼들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지고 있다.

대전동물원은 이날 토끼 사육농가는 물론 일반 시민, 관련 학계 등에서 귀 없는 토끼의 원인 및 관람을 위한 문의가 쇄도해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대전동물원 관계자는 “오늘(27일) 오전 일찍부터 어떻게 토끼의 귀가 없을 수 있는지, 어떠한 모습인지 궁금해 하는 문의로 다른 업무를 볼 수 없었다”며 “현재 원인 규명을 위해 연구팀을 구성, 추진하고 있지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무엇 때문인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귀 없는 토끼는 학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박성준 충남대 교수는 “귀 없는 토끼는 국내에서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어 학계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며 “귀가 없다는 것은 기형으로 볼 수 있고, 기형은 유전자의 손실 또는 돌연변이로 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발생학적 측면에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농장주인이 종종 토끼풀 대신 육계닭 사료를 먹이었다는 점에서 그 사료의 어떤 성분이 유전적 요인을 일으켰는지, 그 성분이 무엇인지는 앞으로의 연구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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