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덕연구개발특구에 중소·벤처기업들의 희망인 ‘시제품제작센터’가 들어선다. <본보 2008년 12월 2일, 지난 1월 7일, 6월 24일 보도>
시제품제작센터는 기존의 연구생산집적시설 외에 별도의 부지에 건축하기로 최종 결정, 수개월 동안 제기돼온 ‘진정으로 수요자 중심 시설인가’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게 됐다.
23일 대덕특구지원본부와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에 따르면 ETRI를 주관기관으로 추진 중인 융합기술생산센터 건립사업이 최근 수요자인 기업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반영, 기존의 실시 계획안을 전면수정했다.
수정된 내용의 가장 큰 핵심은 중소·벤처기업의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단독 시설물이 세워진다는 것이다.
기존 지상 6층, 지하 2층(층당 2892㎡) 융합기술생산센터 바로 옆에 지상 2층(층당 1254㎡) 규모다.
금형·사출을 비롯, 전자부품조립 시설 등 원스톱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시설이 건물 내부를 채울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기존 융합기술생산센터 5층에 벤처협회 사무실을 비롯해 기업들을 위한 반도체 패키징, 시험분석 오픈랩, 바이오 연구실험 장비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 같은 전면수정은 기업 등 수요자들의 요구를 특구본부와 ETRI가 전격 받아 들여 이뤄졌다. 기업인들은 지난 1월 15일 ETRI가 내놓은 융합기술생산센터 건립사업 사업계획서를 살펴본 뒤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수개월 동안 논쟁 끝에 기술사업화의 기초가 되는 시제품제작 시설이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로써 신성장동력을 위한 융합기술 산업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연구생산집적시설의 전체 윤곽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총사업비 524억 원이 투자되는 연구생산직접시설 건립은 총 연면적 2만 3140㎡ 부지에 융합기술생산센터와 시제품제작센터 2개의 건물이 들어서고, 2020년까지 융합기술 기업 50개 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유휴장비들도 기업들에게 제공할 예정인 연구생산집적시설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빠르면 2010년 12월에 준공을 할 계획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