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을 60여 일 앞두고 비엔날레 사무총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해 그 배경에 의구심을 낳고 있다.
청주시는 23일 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과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종벽 총장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실제 지난 20일 문화산업진흥재단 경영지원팀장에게 사표를 전달하고 21일 재단 직원들과의 인사를 끝으로 22일부터 재단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시는 김 총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고 김 총장 본인도 “일신상의 이유로 조용히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김 총장과 이인범 비엔날레 전시감독이 갈등을 일으켜왔던 점이 이번 사표 제출의 배경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김 총장과 이 감독의 갈등은 공무원 출신의 김 총장과 예술인 출신의 대학교수인 이 감독의 업무 스타일이 달라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김 총장은 지난 3월까지 이 감독의 해촉을 요구해오다 지난 5월 새로운 업무분장 이후 갈등이 수그러드는 듯했으나, 지난주 회의석상에서 비엔날레 준비 일정이 늦어지는데 대해 이 감독을 심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화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올해 비엔날레가 예년에 비해 1주일 이상 개막이 빨라지고, 기간도 2주 정도 늘어나 김 총장이 일정을 서둘러달라는 뜻으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는데 이 감독은 그런 부분에서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김 총장과 이 감독의 갈등이 외부까지 표출되자 지난 1999년과 2001년 국제공예비엔날레 총괄팀장을 맡았던 이종준 기업지원과장을 지난주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행정지원본부장으로 겸임 발령냈다. 이에 김 총장은 이 감독과의 불화와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업무를 보기 힘든 상황에서 비엔날레 유경험자인 이 과장이 발령되자 전격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종록 청주부시장은 “김 총장과 이 감독이 각각 공무원과 학계 출신이다보니 조직문화의 차이를 보인 것 같다”며 “여주회 재정경제국장을 비엔날레 사무총장으로 겸임시키는 방안과 조기명예퇴직을 통해 국장급 공무원을 신규 발령 내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이어 “지난 비엔날레에 비해 공모작품 수준이 질적·양적으로 상당히 높아졌다”며 “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청주시는 23일 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과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종벽 총장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실제 지난 20일 문화산업진흥재단 경영지원팀장에게 사표를 전달하고 21일 재단 직원들과의 인사를 끝으로 22일부터 재단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시는 김 총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고 김 총장 본인도 “일신상의 이유로 조용히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김 총장과 이인범 비엔날레 전시감독이 갈등을 일으켜왔던 점이 이번 사표 제출의 배경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김 총장과 이 감독의 갈등은 공무원 출신의 김 총장과 예술인 출신의 대학교수인 이 감독의 업무 스타일이 달라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김 총장은 지난 3월까지 이 감독의 해촉을 요구해오다 지난 5월 새로운 업무분장 이후 갈등이 수그러드는 듯했으나, 지난주 회의석상에서 비엔날레 준비 일정이 늦어지는데 대해 이 감독을 심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화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올해 비엔날레가 예년에 비해 1주일 이상 개막이 빨라지고, 기간도 2주 정도 늘어나 김 총장이 일정을 서둘러달라는 뜻으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는데 이 감독은 그런 부분에서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김 총장과 이 감독의 갈등이 외부까지 표출되자 지난 1999년과 2001년 국제공예비엔날레 총괄팀장을 맡았던 이종준 기업지원과장을 지난주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행정지원본부장으로 겸임 발령냈다. 이에 김 총장은 이 감독과의 불화와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업무를 보기 힘든 상황에서 비엔날레 유경험자인 이 과장이 발령되자 전격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종록 청주부시장은 “김 총장과 이 감독이 각각 공무원과 학계 출신이다보니 조직문화의 차이를 보인 것 같다”며 “여주회 재정경제국장을 비엔날레 사무총장으로 겸임시키는 방안과 조기명예퇴직을 통해 국장급 공무원을 신규 발령 내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이어 “지난 비엔날레에 비해 공모작품 수준이 질적·양적으로 상당히 높아졌다”며 “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