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충주 등 도내 북부 수해지역에 또 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돼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내린 집중호우로 제천지역은 농경지 31㏊, 도로(국도, 지방도, 군도) 3곳, 하천 35곳, 산림 10.68㏊, 주택 36동, 소규모 시설(수리시설, 상수도 등) 23개소 등이 무너지거나 침수되는 피해를 입어 이날 현재 총 105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산간지역인 백운·봉양면 일대는 시간 당 각각 68㎜와 64㎜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지형적 영향으로 인해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 폭우가 집중된 것은 고지대인 데다 계곡까지 끼고 있어 도심에 비해 습한 공기를 머금은 구름대가 많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또 한 번 폭우가 쏟아질 확률이 높은데다, 그동안 비로 지반까지 약해져 있어 적은 양의 비에도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재해 취약지역인 봉양면 장평지구와 봉양면 학산 국도 5호선, 송학면 무도천, 봉양면 미당천 등의 도로 침수 또는 하천범람 피해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여름 장맛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기 때문에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 한 번 많은 비가 내린다면, 사실상 피해를 면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매년 수해가 발생하는 송학면 무도리 일대를 재해위험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피해가 가장 컸던 백운면 팔송리와 옥전리의 복구가 늦어지고 있지만 21일까지는 100% 마무리될 것”이라면서도 “또 한 번의 큰 비가 내릴 경우, 생길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응급복구를 서둘렀지만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에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는 수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를 위해 이날까지 공무원과 군 장병, 자원봉사자 등 450명의 인력과, 장비 415대가 투입됐으며, 현재 95%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제천 다음으로 수해규모가 큰 충주지역도 최고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청주기상대는 "중국 산둥반도에서 한반도로 유입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점차 활성화돼 충북은 돌풍, 천둥·번개와 함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산사태나 축대붕괴에 각별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오전 8시 현재 지난 11일부터 15일 도내에서 집중호우로 발생한 재산피해액은 총 175억 21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내린 집중호우로 제천지역은 농경지 31㏊, 도로(국도, 지방도, 군도) 3곳, 하천 35곳, 산림 10.68㏊, 주택 36동, 소규모 시설(수리시설, 상수도 등) 23개소 등이 무너지거나 침수되는 피해를 입어 이날 현재 총 105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산간지역인 백운·봉양면 일대는 시간 당 각각 68㎜와 64㎜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지형적 영향으로 인해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 폭우가 집중된 것은 고지대인 데다 계곡까지 끼고 있어 도심에 비해 습한 공기를 머금은 구름대가 많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또 한 번 폭우가 쏟아질 확률이 높은데다, 그동안 비로 지반까지 약해져 있어 적은 양의 비에도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재해 취약지역인 봉양면 장평지구와 봉양면 학산 국도 5호선, 송학면 무도천, 봉양면 미당천 등의 도로 침수 또는 하천범람 피해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여름 장맛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기 때문에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 한 번 많은 비가 내린다면, 사실상 피해를 면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매년 수해가 발생하는 송학면 무도리 일대를 재해위험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피해가 가장 컸던 백운면 팔송리와 옥전리의 복구가 늦어지고 있지만 21일까지는 100% 마무리될 것”이라면서도 “또 한 번의 큰 비가 내릴 경우, 생길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응급복구를 서둘렀지만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에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는 수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를 위해 이날까지 공무원과 군 장병, 자원봉사자 등 450명의 인력과, 장비 415대가 투입됐으며, 현재 95%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제천 다음으로 수해규모가 큰 충주지역도 최고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청주기상대는 "중국 산둥반도에서 한반도로 유입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점차 활성화돼 충북은 돌풍, 천둥·번개와 함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산사태나 축대붕괴에 각별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오전 8시 현재 지난 11일부터 15일 도내에서 집중호우로 발생한 재산피해액은 총 175억 21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