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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 1~6월 전국의 실업급여 수혜율(실업자 대비 실업급여 수급자 수)은 43.6%로 지난 2003년 15.0%에 비해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실업급여 수혜율은 2003년 15.0%에서 2004년 20.1%, 2005년 22.9%, 2006년 26.8%, 2007년 31.0%로 상승했고, 지난해 35.4%로 오른 데 이어 올 상반기 40%를 돌파했다. 또 올 상반기 실업급여 수급자 및 수급액은 전국적으로 84만 3000명, 2조 1236억 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59만 9000명, 1조 3957억 원)과 비교해 수급자는 40.8%, 수급액은 52.1% 증가했다.
6개 지방노동청별 실업급여 수급액 증가율은 경인청이 91.7%로 가장 높았고, 부산청 56.1%에 이어 충청권 3개 시·도를 관할하는 대전청이 1238억 4500만 원에서 1919억 6600만 원으로 늘어 55.0%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청은 47.0%, 광주청은 40.0%, 서울청은 21.8%로 뒤를 이었다.
충청권의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15만 7750명에서 올 상반기 23만 6199명으로 49.7% 증가했다.
이는 그간 실업급여 수급을 포기하던 계층이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생계 유지를 위해 실업급여를 수급받은 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