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3년 동안 충남도가 유치한 기업이 2500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에 따르면 3년간 충남에 입지한 기업은 모두 2502개로 이 같은 기업유치를 통해 모두 40조 4659억 원의 투자유입 효과를 거두었다.

이와 별도로 외국자본 유치도 모두 26건·48억 1200억 달러(약 6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완구 지사가 약속한 1000개 기업 유치 공약을 3년 만에 250% 초과달성한 셈이다.

도는 당초 시화·반월공단의 2690개 업체와 인천 남동공단의 1000개 업체 등을 대상으로 업체의 향후 이전투자계획을 전수조사한 뒤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입체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거나 수도권 기업을 찾아 충남의 입지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기업유치 전략을 펼쳐왔다.

도는 그러나 지난 대선 이후 수도권 규제완화 기대심리가 살아나면서 투자유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수도권 기업에 초점을 맞췄던 기업유치전략을 수정해 기업유치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도 전략산업인 디스플레이·자동차부품·철강·석유화학 관련 대기업과 연관 협력업체에 초점을 맞춰 기업유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기업유치 실적을 쌓아갈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충남도의 기업·외자유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올 하반기 대기업 계열사를 포함한 3개 업체와 2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눈 앞에 두고 있고, 석유화학·철강·기계·신재생에너지 분야 외국 기업과도 4억~5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조율하고 있다.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기반시설 확충 추이에 달려있지만 100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의 석유화학 분야 외자유치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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