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5일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산회 직후 본회의장에서 동시 농성을 갖는 등 사상 초유의 일이 빚어져 양당 간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여야가 동시에 본회의장에서 나란히 점거 농성을 벌인 것은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지난 1, 2차 입법대치에 이어 또 다시 미디어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합의 대신 물리적 충돌을 재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본회의 직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6월 임시회 정상화를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지난 8일 본회의 안건처리 후 신속하게 전원 본회의장을 빠져나오기로 ‘신사협정’을 맺었으나, 양당 간 불신으로 인해 김형오 국회의장의 본회의 산회 선포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뜨지 않았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국회등원은 국회 본회의장 밖의 돗자리를 치워 본회의장에 드러눕는 국민우롱, 국민 기만의 사기극”이라며 “민주당은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는 악성 바이러스만 퍼뜨리는 좀비세력”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기습적인 날치기 처리가 예상되기 때문에 본회의장에 있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기습 날치기 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주당은 미디어법 처리에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상임위 활동 등을 위해 회기 연장을 재차 제안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회기 연장은 미디어법 처리를 지연하기 위한 전술로 일축하면서 양당 원내대표 회담이 결렬됐다. 서울=방종훈 기자
여야가 동시에 본회의장에서 나란히 점거 농성을 벌인 것은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지난 1, 2차 입법대치에 이어 또 다시 미디어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합의 대신 물리적 충돌을 재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본회의 직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6월 임시회 정상화를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지난 8일 본회의 안건처리 후 신속하게 전원 본회의장을 빠져나오기로 ‘신사협정’을 맺었으나, 양당 간 불신으로 인해 김형오 국회의장의 본회의 산회 선포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뜨지 않았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국회등원은 국회 본회의장 밖의 돗자리를 치워 본회의장에 드러눕는 국민우롱, 국민 기만의 사기극”이라며 “민주당은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는 악성 바이러스만 퍼뜨리는 좀비세력”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기습적인 날치기 처리가 예상되기 때문에 본회의장에 있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기습 날치기 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주당은 미디어법 처리에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상임위 활동 등을 위해 회기 연장을 재차 제안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회기 연장은 미디어법 처리를 지연하기 위한 전술로 일축하면서 양당 원내대표 회담이 결렬됐다. 서울=방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