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 공직자들이 '지역사랑' 사업의 일환으로 가족, 시민들과 함께 정안천 고수부지에 손수 조성한 생태공원이 공주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공주시청 제공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주말(Weekend) 도시 공주시의 농촌지역이 도시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산과 바다에서 보낸 피서철의 후유증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데다 휴가의 보람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주시의 5도 2촌 주말도시에서는 지역특성에 맞는 독특한 축제 관람과 농촌 체험, 그리고 싱싱한 농·특산물의 현지 구입을 통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주시는 대도시인 대전광역시와 천안시 등과 연접해 있는 편리한 지리적 여건도 주말도시 공주를 찾게 하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주시가 역점추진하고 있는 5도 2촌 주말도시는 28개 시범마을별로 다양한 특성을 담고 있다.

반포면 온천1리 '솟대마을'은 계룡산에서 발원한 1급수가 상시 흐르는 데다 물고기잡기 축제가 개최돼 상하신 계곡을 중심으로 하루에도 수천 명의 도시민들이 찾고 있다.

금강변에 위치한 탄천면 대학2리 '뗏목마을'에서는 금강변 뗏목체험을 즐기면서 비옥한 옥토에서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수박, 토마토, 메론 등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차령산맥 줄기인 정안면 산성·문천리 일대에서는 팬션 모양의 마을회관에서 숙박을 하면서 농촌체험 활동과 함께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구고 편안한 한 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풀꽃이랑 마을'로 알려진 정안면 고성리에서는 팜스테이 체험과 함께 무성산 등산, 감자캐기 등의 농촌체험을 즐기고, 체험관에서 회의·오락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곡면 부곡리 '천탑마을'에서는 마곡사 적송림 등산체험과 인근의 장승마을의 다양한 장승관람, 그리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천탑(千塔)의 실체를 느낄 수 있다.

   
▲ 5도2촌 시범마을 중 하나인 공주시 탄천면 대학2리에서 관광객들이 뗏목체험을 즐기고 있는 모습. 공주시청 제공

'산수박 마을'로 유명한 유구읍 동해리는 고랭지의 장점을 살린 산수박이 8월 중·하순부터 집중 출하됨에 따라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도시민들이 찾아볼 만한 장소다.

이와 함께, 유구천 변에 위치한 유구읍 만천리에서는 우렁이를 이용한 벼 재배 농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방학을 맞은 가족단위 피서객들의 현장학습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먹거리·볼거리·놀거리의 명소인 5도 2촌 주말도시를 찾기 이전에 공주시가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사이버 공주시민에 가입하면 이용이 한층 더 편리해진다.

사이버 공주시민으로 가입하면, 주말도시 무료 체험은 물론 공주시의 문화유적인 공산성과 무령왕릉, 석장리박물관을 무료 입장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사이버 공주시민은 전국 어디서든 주소 이전 없이 누구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cyber.gongju.go.kr) 접속을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현재 가입인원만 해도 16만 8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이곳을 통해 5도 2촌 주말도시 시범마을의 특성과 체험거리, 사이버 가맹점, 농·특산물 현황을 한 눈에 상세히 파악할 수 있고, 사전에 '맞춤형' 예약도 가능하다.

특히, 사이버가맹점에 등록해 있는 음식·숙박업소를 이용하면 일반업소를 이용하는 것보다 최고 10~20%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주시의 5도 2촌 주말도시를 찾은 도시민들은 공주만의 별미를 맛보면서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금강의 수상스키, 무성산의 ATV(사륜 오토바이), 신관둔치공원의 인라인스케이트, 초경량 항공기 체험, 정안 프린세스골프장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 시설이 바로 그 것이다.

태양이 작렬하는 본격적인 피서시즌을 맞아 인파에 휩싸이는 산과 바다만을 찾을 것이 휴가의 최선은 아니다.

가족·친구, 직장동료와 함께 공주의 농촌지역을 찾아 땀을 흘리며 흙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레포츠를 즐기면서 에너지 충전의 기회를 가져보는 올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보람있는 시간을 안겨줄 것이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