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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 남산의 진입로가 갈라져 있다. 충주=김지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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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지역민들에 따르면 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인해 이 진입로의 도로 약 100m가 부분적으로 움푹 패이거나 찢어져 등산객들의 안전사고 및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이 진입로는 매년 장마철이 되면 도로가 갈라지거나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하는 등 여러 번 민원이 재기됐던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 약 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입로 도로 포장공사를 완료했다.
하지만 공사 완료 약 3개월 만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되자 부실공사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본보에서 현장을 찾아 살펴본 결과, 찢어진 도로에 차량바퀴가 끼일 정도로 균열이 심했으며, 승용차의 경우 앞 범퍼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움푹 패여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은 도로 아래 묻혀있는 배수관의 용량이 흐르는 물의 수압을 이기지 못해 배수관 주변의 흙이 씻겨 내려가 일어난 것으로 예상돼 원인파악은 물론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주민 박 모(63·충주시 용산동) 씨는 "원인을 파악지 못하고 도로포장만 해 놨다"며 "도로 아래 묻혀있는 배수관 용량에 대해 정확한 조사를 실시해 개선점을 찾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 도로 포장공사를 앞두고 배수관 누수검사를 실시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우선 철저한 조사와 빠른 복구작업을 전개해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큰 공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선을 다해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