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18개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시와 주택공사 충북본부가 공동 추진하는 상당구 탑동 1구역(3만 1057㎡) 등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주춤하고 있다.
조합 중심의 정비구역이 주민 갈등, 경기침체 등으로 난항을 겪는 반면, 관 주도로 이뤄지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들 구역 역시 ‘보상비’ 변수에 부딪치고 있다.
청주지역 첫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주목돼 온 탑동 1구역은 지난 6월 30일 현재 토지·주택 등 협의보상률이 60% 선에 달했으나, 정일 연립 등 일부 세대의 보상가 인상 요구로 부심하고 있다.
또, 대규모 주거환경개선지구인 흥덕구 모충 2구역(10만 68㎡)은 지난 3월 지장물 및 토지현황 조사에 착수해 조사진행률이 99%에 달하는 등 순조로운 상황이지만 탑동 1구역의 보상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택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탑동 1구역의 3.3㎡당 보상 가격은 200만~250만 원으로, 세대당 평균 토지·주택 보상비 4200여만 원과 이주지원비 등을 합하면 세대당 5000여만 원이 실질 보상비로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60여 세대가 밀집한 정일연립 등 일부 세대는 보상비 추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이주 및 철거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소유 면적을 떠나 세대당 총 보상비가 8000여만 원은 돼야 이주가 가능하다는 주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공 충북본부는 이와관련 “탑동 1구역의 경우 이주 여건을 양호하게 만들기 위해 주변 토지, 주택 등의 시세보다도 이미 20% 이상 높게 감정평가가 이뤄져 보상이 실시되고 있다”면서 “일부 주민들의 보상가 인상 주장은 형평성, 주변시세 등을 감안할 때 수용이 불가능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공 충북본부는 오는 17일까지 2차 협의보상를 실시하고, 미협의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수용위원회 수용 신청과 재감정 평가에 따라 연말까지 이주를 완료, 내년 5월께 착공에 들어가 2012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주택공사는 또 당분간 이주 및 보상에 대해 끈기있게 조율할 방침이지만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 착공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경우 강제 철거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탑동 1구역과 모충 2구역은 지난 2008년 11월과 12월 청주시로 부터 주거환경개선사업 시행인가를 받아 각각 400세대와 1279세대가 지어질 예정이며, 모충 2구역은 2010년 중 보상, 2011년 주민 이주 및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조합 중심의 정비구역이 주민 갈등, 경기침체 등으로 난항을 겪는 반면, 관 주도로 이뤄지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들 구역 역시 ‘보상비’ 변수에 부딪치고 있다.
청주지역 첫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주목돼 온 탑동 1구역은 지난 6월 30일 현재 토지·주택 등 협의보상률이 60% 선에 달했으나, 정일 연립 등 일부 세대의 보상가 인상 요구로 부심하고 있다.
또, 대규모 주거환경개선지구인 흥덕구 모충 2구역(10만 68㎡)은 지난 3월 지장물 및 토지현황 조사에 착수해 조사진행률이 99%에 달하는 등 순조로운 상황이지만 탑동 1구역의 보상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택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탑동 1구역의 3.3㎡당 보상 가격은 200만~250만 원으로, 세대당 평균 토지·주택 보상비 4200여만 원과 이주지원비 등을 합하면 세대당 5000여만 원이 실질 보상비로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60여 세대가 밀집한 정일연립 등 일부 세대는 보상비 추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이주 및 철거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소유 면적을 떠나 세대당 총 보상비가 8000여만 원은 돼야 이주가 가능하다는 주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공 충북본부는 이와관련 “탑동 1구역의 경우 이주 여건을 양호하게 만들기 위해 주변 토지, 주택 등의 시세보다도 이미 20% 이상 높게 감정평가가 이뤄져 보상이 실시되고 있다”면서 “일부 주민들의 보상가 인상 주장은 형평성, 주변시세 등을 감안할 때 수용이 불가능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공 충북본부는 오는 17일까지 2차 협의보상를 실시하고, 미협의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수용위원회 수용 신청과 재감정 평가에 따라 연말까지 이주를 완료, 내년 5월께 착공에 들어가 2012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주택공사는 또 당분간 이주 및 보상에 대해 끈기있게 조율할 방침이지만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 착공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경우 강제 철거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탑동 1구역과 모충 2구역은 지난 2008년 11월과 12월 청주시로 부터 주거환경개선사업 시행인가를 받아 각각 400세대와 1279세대가 지어질 예정이며, 모충 2구역은 2010년 중 보상, 2011년 주민 이주 및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